볼랏 나자르바예프, 사회복지재단에 10억 KZT(28억원) 기부
(알마티=한인일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동생인 볼랏 나자르바예프가 10억 KZT(28억원)을 카자흐스탄 할크나 재단('카자흐스탄 인민'재단)에 기부했다고 바이게뉴스가 10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볼랏 나자르바예프가 설립한 살리칼르 우르파크 자선재단의 카심 카사베코프 이사장은 "재단 임직원을 대신해서 비극적인 1월 사태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비극적인 1월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위해 국가 원수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살리칼르 우르파크 재단은 2016년에 설립되어 그동안 교육,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0억 KZT(원화 28억) 이상의 자선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볼랏 나자르바예프는 공식 직책은 'BN 인베스트 홀딩스'의 이사회 의장이다. '카자흐스탄 할크나'재단은 1월 초에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사태 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주도로 의료, 사회, 교육, 문화 및 스포츠 분야의 자선사업을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재단이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들을 언급하면서 "모든 대기업은 정부가 결정한 과세 소득의 일정 비율을 재단에 기부하여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할 것입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재단에는 2월 9일까지 1천 150억 KZT(3천 220억원)이 모금되었고, 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현재까지 접수된 1만 3천개 이상의 지원 신청서에 대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