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과학기술크즐오르다국립대에 한국이 지원하는 IT관련학과 신설

크즐오르다국립대에 한국이 지원하는 IT관련학과 신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고려인이 세운 원동사범대학을 전신으로 하는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에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딴  IT 관련 학과가 신설된다.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관계자들은 31일,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을 방문하여 이 대학내에 컴퓨터 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정보보안학과 등 IT관련 3개 학과를 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한국정부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우 이사장은 베비트쿨 하눔 총장과의 만남에서 “작년 홍범도장군 유해봉환과정에서 고려인이 세운 원동사범대학을 전신으로 하는 이 대학에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딴 센터를 만들어 보자는 논의를 한 지 1년만인 올해 이렇게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양국 수교 30주년, 고려인 강제이주 85주년인 올해부터  향후 7년 동안 지원을 한 뒤 향후 추가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해나갈 한국의 대학으로는 서울과학기술대학이 선정되어 IT관련 신설학과 개설과 운영에 나서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대학과 교환학생, 상호학점인정 등의 교류프로그램을 가동해 나갈 예정이다.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은 1935년에 첫 졸업생으로 17명을 배출한 원동고려사범대학이 1937년 가을에 고려인들이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으로 카자흐공화국 크질오르다로 이동한 뒤, 1938년에 크즐오르다사범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연해주에서 가져온 한글과 한문으로 적혀 있는 고서들이 있고, 한국어과가 잘 운영되고 있다. 현재에는 한국국립국제교육원에서 파견된 2명의 한국어 교수가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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