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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김상욱 주필]

  지난 한 해 독자 여러분들이 한인일보에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년 우리는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유례없는 대규모 소요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과 엄혹한 현실에 맞닥뜨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될 것이라는 희망을 키워가던 찰라,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자 솔직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대러 제재와 날로 고조되는 미,중 갈등, 남북관계가 악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일본은 긴장을 고조시키며 재무장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히, 신냉전체재라 일컬을 만한 상황이 바로 우리가 사는 중앙아시아와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고  우리 삶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소련의 해체와 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열린 하늘길과 뱃길, 철길을 통해 사람과 물건이 자유롭게 오가던 그 시절이 그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는 과거 냉전시기로 되돌아가는 듯 합니다. 동서를 이어주던 물류는 곳곳에 생긴 장벽으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중앙아시아는 동서 물류의 교차로 대신 유라시아 깊숙한 내륙에 위치한 오지로 인식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IMF위기, 2007년 서브프라임사태와 연이은 세계금융위기, 2014년 미국의 대러제재로 인한 경제침체 등을 잘 극복한 우리는 다가올 고난도 잘 헤쳐나갈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열어왔기 때문입니다.

  저희 한인일보도 새로운 정보와 알찬 내용으로써 희망찬 새해를 열어가는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지혜화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창간 100년을 맞은 고려일보사에 큰 축하를 드립니다. 항일구국의 정신으로 창간하여 민족정체성유지와 동포사회의 기록자로 100년을 이어온 고려일보는 고려인 사회를 떠나 우리 근현대민족사의 남을 빛난 유산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독자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고 큰 성취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필 김상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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