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민연금, 만18세까지 매년 150달러 지원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 국민연금은 신생아부터 만18세까지 약 미화 150달러를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
다우렌 티미르베코프 카자흐스탄 재무부 차관은 국민연금의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자금운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카진포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미르베코프 차관은 상원에서 “국민연금의 투자수입 중 50%를 만 18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분배하겠습니다. 연금의 자산운용에 만전을 기하고 투자수입의 평균치를 정확히 산정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 수익율을 산정한 결과 신생아 출생부터 만18세까지누구나 미화 150-16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연기금 사업운영에 경험이 풍부한 사업자를 선정하여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의 현행 연금제도는 복합적이다.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1998년에 독립 국가 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국가 중 최초로 연금 개혁을 실시했다.
카자흐스탄은 독립을 쟁취한 순간부터 연금 개혁까지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연대 연금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연방 붕괴 이후 새로운 국가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연금 시스템은 가동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었다. 그리고 연금 수급자가 증가하는 대신 출생률이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의 결과는 연금제도의 전환을 필요로 했고 2018년부터 적립식 연금제도로의 점진적인 전환이 시도되었다.
기초 연금은 세입에서 예산으로 충당되는 기본 연대 연금의 형태로 국가에 의해 제공되고 있고, 근로자와 고용주가 매월 각각 적립하는 연금, 그리고 세 번째 개인 및 기업의 자발적 연금 기여금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카자흐스탄 연금 시스템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더 높은 수준의 연금 소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