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총선, 하원·지방의회 공식 선거운동 개시
<카자흐스탄 총선 선거운동 시작>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치ㆍ사회ㆍ경제개혁을 뒷받침할 마질리스(하원)와 마슬리하트(지방의회)의원을 뽑는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렸다고 텡그리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부터 시작된 각 정당의 후보자 등록이 18일 18시를 기해 마감되었고, 그 직후부터 3월 18일 자정까지 59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69명의 마질리스(하원)의원과 118명의 마슬리하트(지방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는 각가 281명과 1천 447명의 후보가 출마를 했다.
이번 총선에서 하원 의원 30%는 단일 선거구에서 선출하며 나머지 70%는 각 정당에서 지명한다.
중앙선관위는 총선에 후보를 낸 집권여당 아마나트당을 포함한 7개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용지에 인쇄될 정당의 순서를 결정하기 위한 추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허용되고 언론매체와 블로그를 통한 후보자 공약의 홍보가 허용된다.
또한 공정한 선거를 감시할 국제선거참관단 79명도 등록을 마친 상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사회와 국가 전체에 특별한 의미와 중요성을 지닌 만큼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는 법이 정한 요건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카자흐스탄의 현대화에 새로운 추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토카예프는 작년 11월 개헌에 따라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을 뽑는 조기 대선에서 81.31%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작년 1월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돼 대규모 유혈사태를 빚은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새로운 카자흐스탄의 건설’을 주창하며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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