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카자흐 고려인 무형유산교육 지원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18일(현지시간) 고려인 무형유산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학연화대합설무’ 복식 등 6상자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에 전달했다.
김용구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장은 전달식에서 “고려인 무형유산을 통해 우리는 고려인이 누구인지 답을 얻을 수 있고 무형유산교육은 이러한 답을 얻는 과정”이라면서 “무형유산 교육과 공연에 필요한 의상을 전달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데니스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부회장은 “고려인들은 고려극장과 신문을 유지하면서 전통문화와 풍습, 언어를 지켜나가고 있다”며 “고려인 예술가들이 열정적으로 무형유산을 배우고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고려인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데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고려인협회와 교류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무형유산을 알리기 위해 고려인협회 소속 가무단 지도자들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고려인협회와 협력하여 고려인 무형유산교육을 운영하는 국립무형유산원은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학연화대합설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학연화대합설무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궁중무용의 일종이다.
11만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은 올해로 창간 100주년을 맞는 고려일보와 창립 91주년이 된 고려극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