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익 대사 부임 인사]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양국간 상생 협력관계를 심화, 확대하는데 최선다할 터…
친애하는 카자흐스탄 거주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새로 부임하게 되어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앙아시아의 최우선 실질협력 대상국인 카자흐스탄에 대한민국 대사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5월 27일 토요일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부임하였습니다.
제 부임 일자가 때마침 5월 30일에서 6월 1일 박진 외교장관의 카자흐스탄 공식방문 시기와 맞물려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양국간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반영하여 저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앞 신임장 제정식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가 부임한 지 3일만인 5월 30일에 개최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부임하자마자 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5년 만에 재개된 우리 외교장관의 카자흐스탄 공식방문 행사(5월 31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 에너지장관 면담, 6월 1일 대통령 예방)에 우리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박진 장관의 카자흐 공식방문은 2021년 8월 엄중한 코로나19 방역상황속에서도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성사로 강화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 5년간 윤석열 정부하에서도 앞으로 꾸준히 발전하게 되리라는 중요한 청신호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양국간 교역은 2022년 65억 불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제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의 해제 추세에 따라 금년 1/4분기 양국간 교역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서 이러한 추세라면 금년도 무역고가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양국 교역량의 최근 급증은 양국간 상호 보완적인 경제 관계(자동차·소비재 등 수출, 석유·광물 수입) 외에도 엄중한 코로나19 방역상황, 2022년 1월 소요사태 등 전대미문의 큰 위기를 한인사회의 특유한 끈기와 단결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온 한인 여러분들이 카자흐스탄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면서 양국간 교역 증진에도 기여한 결과라고 보며,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양국 공동의 자산이자 양국간 우호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자긍심과 위상도 작년 카자흐스탄 정주 85주년과 고려극장의 설립 90주년, 올해 고려일보의 창간 100주년 등을 맞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5월 31일 우리 정부를 대표하여 박진 외교장관의 94만불 무상원조 지원으로 앞으로 고려극장 무대시설이 현대화되어 고려극장에서의 우리 민족문화 공연이 더욱 활성화되고 관람객의 호응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신임 대사로서 저는 이처럼 공고화된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기반 위에 카자흐스탄 대통령의‘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 노력에 있어서 중요한 전략동반자로서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위상을 강화하고, 다방면에서 양국간 상생 협력관계를 심화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인 여러분들이 카자흐스탄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서 각 분야에서 차별 없고 안전하게 종사하고 체류하실 수 있도록 카자흐 당국과도 긴밀히 공조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 기회에 한인 여러분들을 만나서 고견을 경청하여 우리 대사관의 재외국민 보호활동과 편의증진 활동에 반영하여 꾸준히 개선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이 금년에 소망하신 바를 모두 성취하시고 가족과 함께 항상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