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 격려…”정치·사회 등 각계서 성과”
“고려극장, 민족 정체성 구심 역할”
고려일보 100년…우리말 수호 평가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려인 동포사회 격려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재형 지사 외증손녀, 황운정 지사 차남 등 독립유공자 후손,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고려일보, 고려극장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는 고려극장이 중앙아 고려인 사회를 대표하는 공연단체로서 우리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구심 역할을 해왔다며 고려극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외교부의 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극장의 노후한 음향, 조명 등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무대설비 기증식을 개최했다.
외교부는 올해 소규모 무상원조 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 대해 94만 달러 규모로 노후 음향, 조명 등 무대설비 교체를 지원 중이다.
박 장관은 고려인 동포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신문인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축하 인터뷰를 실시했다.
박 장관은 고려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외동포청 신설을 통한 동포사회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어려움 속에도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고려일보가 우리말과 글을 수호하며 고려인 사회에 미친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한민족의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를 다시 한번 격려했다.(이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