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사회김 베라 카자흐 하원의원 “봉사활동은 내 삶의 일부”

김 베라 카자흐 하원의원 “봉사활동은 내 삶의 일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봉사활동은 제 삶의 일부이며, 삶의 방식입니다. 봉사활동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차 최근 방한한 김베라(41) 카자흐스탄 하원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 만나 “대학 때 시간이 많아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많은 것을 가져다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 졸업 후 10년간 봉사단체에서 일한 그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자원봉사 운동을 발전시키고 대중화하기 위해 2012년 자원봉사 단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국가자원봉사자연합회(NVN)를 설립해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카자흐스탄주 비영리단체 발전 프로젝트 단장을 지냈고, 세계은행과 카자흐스탄 교육과학부가 공동으로 청년을 돕는 ‘즈하스 프로젝트’ 단장을 지내며 취약 계층 청소년, 저소득층, 장애인, 농촌거주자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2020년을 ‘자원봉사자의 해’로 부르자고 제안해 승인을 얻어냈고, 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취업 시 봉사활동 가산점을 주도록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방역에 나선 의료진과 군, 경찰의 업무를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 의료진 등의 가족을 돌보고 식량을 지원했다.

   이처럼 그는 주로 20년 이상 자원봉사 관련 업무를 하다가 30대 후반이던 2021년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현장 경험을 토대로 법 개혁 등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는 초심은 지금도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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