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 공장 세운다
고려인 기업인이 한국에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의 TV방송국인 하바르 TV의 대표적인 뉴스프로인 ‘하바르 24’는 이 사업의 주인공인 신 안드레이 신라인그룹회장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간의 무역동향을 소개했다.
‘하바르24’는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의 말을 인용해, 2023년 10월까지의 카자흐스탄과 한국간 무역액은 50억 3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아리스타노프 대사는 전주에서 열린 양국 경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한국의 카자흐스탄 투자 규모가 7억1700만달러로 증가했다” 면서 “한-카자흐 경제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농업과 식품 산업의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첵트는 한국에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 생산 공장 건설에 관한 협력양해각서(MOU) 체결이 꼽혔다.
이 프로젝트는 알마티시의원이기도 한 신 안드레이 회장이 추진하는 한-카자흐 경제협력 사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함께 내년부터 카자흐스탄에 한국식 편의점 500개를 개점할 예정이다.
신 안드레이회장의 신라인그룹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아이스크림 생산업체이고,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해가고 있다.
한편,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 경제포럼은 김관영 전북지사와 시도지사협의회 유민봉 사무총장,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과 카자흐스탄의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제 통상 및 교류협력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카자흐스탄의 최대교역국가는 러시아였으나 올해 들어, 총교역액(8월 기준) 약 190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고, 170억 달러를 기록한 러시아는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46억 3천여 달러로써 카자흐스탄의 네번째 교역국이다.(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