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카자흐 국경 홍수 지역에 비상사태부 장관 급파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댐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남부 오렌부르크주에 비상사태부 장관을 급파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푸틴 대통령은 쿠렌코프 장관에게 오렌부르크주로 즉시 떠날 것을 지시했다”며 “사람들을 돕고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데니스 파슬러 오렌부르크주지사에게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러시아 남부 카자흐스탄 국경과 접한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시에서 지난 5일 홍수로 댐이 무너지면서 주택 수천 가구가 침수되고 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당국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오렌부르크 지역엔 구조 전문가 1112명과 장비 462대가 투입됐다. 경찰 200명도 배치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번 홍수가 “80년 만의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