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천도 26주년 ‘수도의 날’ 기념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6일, 카자흐스탄에서는 수도 아스타나의 26주년을 기념하는 각종행사들이 개최되었다.
국경일 전날인 5일과 3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을 기념하여 아스타나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렸다. 6일, EXPO 광장에서 야외 콘서트가 열렸고 콘서트 마지막에는 드론 라이트쇼도 펼쳐졌다.
국민들은 수도의 날이 올해의 경우 토요일이기 때문에 대체 휴무제가 적용되어 7월 6일, 7일, 8일 3일 연휴를 즐겼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1997년 12월 기존의 수도 알마티에서 신 수도 아스타나로 천도를 하게 된다. 수도의 날은 이듬해인 1998년부터 기념되어 왔으나 솔직히 당시에는 국민들이 수도 이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다. 특히 따뜻한 알마티에서 먼 북부 도시로 이주해야 했던 공무원들과 국회의원 등은 천도에 호의적이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카자흐스탄 최고위원회는 1994년 7월 6일, 수도를 알마티에서 아크몰라로 옮기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1998년, 도시 이름을 아스타나로 변경했다.
2000년대 이후 고유가의 영향으로 카자흐스탄 경제가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거듭하면서 춥고 낡은 도시 인프라를 보유했던 아스타나는 현대적인 유라시아의 중심 도시, 카자흐스탄의 진정한 심장부로 발전해 나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대 초 도시 인구가 38만 명이 조금 넘었으나 2024년 6월 1일 현재 인구는 146만 4천415명에 달했으며 그 중 남성은 69만6천234명, 여성은 76만8천181명이다. .
2022년 말, 아스타나에 누라라는 새로운 행정구역이 생겨 이제 수도는 공식적으로 알마티, 바이코누르, 예실, 누라, 사르아르카 등 5개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올해 안에 알마티 구의 재편을 통해 사라이식 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행정구역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