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고려극장, 연극 “집으로 가는 길”무대에 올려

고려극장, 연극 “집으로 가는 길”무대에 올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이 지난 11일과 12일, 연극 ‘집으로 가는 길’을 고려인 동포들에게 선보였다.

  이 연극은 고려인 시나리오 작가인 송 라브렌찌와 시인 이 스타니슬라브의 연극 ‘기억’을 기반으로 만든 연극으로써 이날 강태식 연출, 최 안나 무용감독의 작품으로 고려극장 무대에서 초연되었다.

  고려인의 160여년의 역사 가운데 비극적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룬 이 작품은 1937년 극동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을 다룬다.

  여러 가족의 운명을 통해 이주민들이 직면했던 일, 즉 미지의 세계로의 길, 새로운 삶을 위한 투쟁, 그리고 오랜 전쟁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전통문화를 보존해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어려운 시기에 중앙아시아로 이주해온 고려인들을 지원한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관대함이 있다.

  한편, 이날 객석에는 고인이 된 한 야콥 선생의 부인이자 원로 고려일보 기자인 한 올가 선생을 비롯한 고려인 문화계의 원로들이 초청되어 함께 이 연극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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