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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인 청소년들, 고려인 최초 정착지 우슈토베 탐방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 고려인 최초 정착지 우슈토베 탐방

(한인일보) =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의 역사가 시작된 우슈토베를 찾아 선조들의 고난과 정착의 역사를 되새겼다.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하태욱)은 지난 10월 23일 카자흐스탄 거주 한인 청소년 30여 명을 대상으로 ‘고려인 최초 정착지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의 지원으로 알마티 토요한글학교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아시아협의회 카자흐스탄지회가 공동 주관하고, 카자흐스탄 한인회가 협력해 진행했다.

  탐방지인 우슈토베는 알마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으로, 1937년 소련 스탈린 정권의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약 6천600㎞의 열차 여정 끝에 도착한 최초 정착지다. 당시 고려인들은 낯선 중앙아시아의 황량한 벌판에서 토굴을 파고 혹독한 겨울을 견디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궈야 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우슈토베 기차역에서 출발해 고려인 선조들이 처음 정착했던 바슈토베 언덕까지 걸으며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박헬렌 선교사가 설립한 고려인 기념관과 한-카 우호기념공원을 방문해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탐방 과정에서 보고 느낀 점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며 고려인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학생은 평소 자주 접하던 고려인 동포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행한 학부모도 자녀들이 한민족의 뿌리와 역사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알마티 총영사관 등 행사 관계기관은 2027년 고려인 정주 90주년을 맞아 한인 청소년과 고려인 청소년이 함께 우슈토베 역사 현장을 탐방하고 동포애를 나누는 합동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탐방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고려인의 이주와 정착 역사를 현장에서 배우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동포사회의 역사적 유대감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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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tykim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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