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카자흐스탄 ‘K-소비재’ 수출상담회 성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30일 3주간 카자흐스탄에서 ‘K-소비재’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코트라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지역 소비재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인천시·김제시·인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핵심 파트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몽골 등과의 경제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카자흐스탄 수출은 전년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소비재 대표 품목인 화장품의 카자흐스탄 중국 수출이 지난 4월까지 96.9% 늘었고, 인근 국가인 키르기스스탄도 71.4% 증가했다.
지난 8~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소비재 수출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약 38개사가 참가해 CIS지역 바이어 149개사와 541건의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 마련된 화상상담 부스에서 대면 상담이 어려운 인근 국가의 바이어들과도 35건의 온라인 상담을 했다.
투르순 마흐무드잔 카자흐스탄 뷰티산업협회장은 “한국 화장품은 천연 성분이 많이 함유됐고, 아시아인 피부타입에 맞아 인기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달 말까지 연 1200만명이 방문하는 현지 대형 쇼핑몰에서 국내 소비재 제품 판촉 전시회를 연다. 국내 기업 300개사와 중앙아시아 전역의 바이어 400개가 화상으로 만나는 온라인 기업 간(B2B) 상담회도 병행한다. 아울러 1200만개 이상의 제품이 입점한 카자흐스탄 최대 온라인 유통망인 사투(SATU) 내 한국상품관을 운영한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한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시장을 찾는 우리 기업에 기회의 땅”이라며 “코트라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