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카자흐向 화학기계가 수출 견인
지난 12월 16일 기준 관세청 통관자료를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우리 기계산업은 지난해 사상최초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한 품목은 반도체와 석유제품뿐이었으며, 일반기계가 3번째 품목으로 기록되었다.
올해 일반기계 수출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카자흐스탄向 화학기계 수출이 일반기계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112.1억 달러,△9.6%), 미국(79.8억 달러,△1.2%), EU(63.6억 달러,△2.9%), 베트남(33.9억 달러,△2.4%), 일본(29.8억 달러,4.6%), 인도(20.9억 달러,△8.5%) 등 주요지역에서 대부분 전년대비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도 건설기계(54.1억 달러,△15.4%), 냉난방공조(25.2억 달러,△26.0), 공작기계(26.0억 달러,△8.8%), 금형(25.7억 달러,△3.2%), 농기계(6.5억 달러,△4.1%) 등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소요되는 화학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기계 수출 500억 달러 초과 달성에 기여했다.
비록 올해 일반기계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연말까지 연간 수출 실적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기계는 반도체 다음 가는 수출 2위 품목으로 수출 효자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국장은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주요 수출시장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기계산업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3년 연속 일반기계 수출 50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수출애로 해소‧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술개발‧실증 지원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