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에서, 한국주간 행사 성황리 개최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제5회 세계유목민대회가 열리고 있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주간’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민속마을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아스타나 지부 관계자, 주재국 국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재외동포(고려인) 청년 무용단 ‘미성’과 과 사물놀이 등 문화공연을 진행되었고,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예술공연과 카자흐스탄의 민속 공연을 한 무대에서 함께 진행함으로써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증진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제5회 세계유목민대회는 89개국에서 온 2천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1개 종목에 걸쳐 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수천년 동안 유라시아 초원에서 유목생활을 해온 카자흐인들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목민 특유의 창의성, 강인한 생명력과 역동성을 드러내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스포츠 경기 외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주목을 받았다. 카자흐스탄 최대 수공예품 박람회 중 하나인 ‘에스노 아울’ 축제에서 방문객들은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통해 카자흐 특유의 미도 만날 수 있다.
또, 전통 음악대회 ‘아이티스’에서는 카자흐 민속 시인 및 가수 등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며, 카자흐의 민족 패션을 즐길 수 있는 ‘민족 패션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