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대규모 ‘K-PARK’ 조성
제4차 상무위원전원회의 개최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제4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상무위원 전원회의를 열고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이 되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알라타우 신도시내 10헥터(3만 3천평)의 부지에 ‘K-PARK’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채 유리 전 상원의원이 회장의 사회로 개막된 이날 회의는 지난 연말 개인 사정으로 고려인협회장직을 사임한 신 유리 회장을 대신해서 채 유리 고려인협회 자문회의 의장을 2027년까지 잔여임기를 맡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과 인에 따른 신임 집행부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공식이 된 고려인협회 자문회의 의장에는 아스타나 고려인민족문화센터 부회장인 박 로자 씨가 선임되었다.
또한 카자흐스탄내 고려인 동포사회의 사회, 문화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기금” 설립에 관한 안건도 통과되었고 신임 채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장이 기금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 안건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알라타우 신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될 10헥터 규모의 고려인 문화센터 건립에 대한 건이었다. 프로젝트 실무책임자들은 각자가 맡은 프로젝트의 세부계획을 전원회의에 참석한 상무위원들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들은 상무위원들은 표결을 통해 2년 반 뒤에 완공될 이 고려인 문화센터의 명칭을 ‘K-PARK’ 로 결정했고 프로젝트 실행에 따른 의문사항에 대해 질의를 하는 한편, 추가 제안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과 고려인들의 카자흐스탄 정주의 역사를 통합하는 국제적인 문화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탄생될 예정인 K-PARK는 미주 동포사회를 포함한 전세계 동포사회에서 한번도 시도된 적인 없는 최초,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컨벤션 공간이다. 또한 이것은 강제이주 당시 고려인들을 받아들였던 카자흐인에 대한 감사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