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국제사회는 또 하나의 지정학적 위기를 맞고 있다. 전쟁의 무대는 중동이지만, 그 파장은 훨씬 넓게 퍼지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중앙아시아는 전쟁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고요함과 자연, 부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 동방학부 극동학과 한국학전공 3학년 사메트칸 토그잔(Саметқан Тоғжан) 부산은 서울에 이어 한국 제2의 도시이자 해안을 낀 대표적인 항구도시이다. 부산은 단순한 도시 경관을 넘어 바다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마법 같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대다수의 관광객이 해운대, 광안리, 자갈치시장과 같은 대중적인 명소에 집중하곤 하지만, 한국의 역동적이면서도...
성큼 다가온 중앙아시아, 이미 그곳에 우리가 있다
고려인의 존재는 역사적 은혜 서울 동대문 인근 광희동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거리, 일명 ‘동대문 실크로드’가 있다. 일찍이 1990년 한소 수교를 기점으로 구소련 출신 외국인들이 모여들면서 조성된 거리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출신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다. 작은 골목이지만 거리마다 키릴문자와 한글이 뒤섞여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간 볍씨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본지 주필 인천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6시간 30분을 비행하면 카자흐스탄 최대의 도시이자, 중앙아시아의 항공허브인 알마티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국내선으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서쪽으로 2시간을 더 날아가면 크즐오르다 라는 도시가 있다. 카자흐어로 ‘붉은 천막’이라는 뜻을 가진 이 도시는 천산산맥에서 발원한 시르다르야 강의 하류에...
토크토굴 댐이 만든 연대… 카자흐·우즈벡·키르기스의 상생 전략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본지 주필 <토크토굴 댐> 최근, 중앙아시아의 이른바 ‘~스탄’ 국가들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맏형임을 자부하는 두 국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가을·겨울에 키르기스스탄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신 농사철에 키르기스스탄으로부터 관개용수를 공급받기로 3국간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
[우리민족의 시원, 알타이 여행기 – 2]
알타이의 관문, 우스케멘과 세계 5번째로 큰 호수 부흐타르마 우리민족의 시원이자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본향이기도 한 알타이 지역은 알마티 산맥이라는 거대한 산줄기가 동서로 뻗어 있는 곳이다. 이 산맥은 카자흐스탄 동부와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몽골 접경지역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자연 경계인데, 이곳은 수많은 민족이 오랜 세월 터를 잡아온 땅이기도 하다. 특히 알타이는...
우리 민족의 시원, 알타이 여행기
김상욱(고려문화원장) <끝없이 펼쳐진 카자흐 초원의 가을. 초원의 가을은 온통 누런 색 일색이고, 풀어놓은 소와 양, 말들이 황량한 가을 들판의 주인처럼 한가롭게 노니고 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저 초원은 수천년 전에도 똑같이 풍경이었을 것이다. 사진 : 김상욱> 10월 중순, 가을분위기가 완연한 알마티를 떠나 카자흐스탄 초원의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는 손길들을...
디아스포라가 미래다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 21세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나는 ‘이동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이 이동하고, 언어와 문화가 마치 물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데로 흐른다. 예전처럼 ‘한 나라, 한 민족, 한 정체성’이 당연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 시기에, 오히려 타국에서 뿌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 디아스포라 ― 는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고...
카자흐스탄에 일고 있는 사회,문화적 변화
<카자흐스탄 경제수도 알마티 모습.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도시를 감싸고 있다. @김상욱> 지난 9월 22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미국 뉴욕을 방문해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체결된 42억 달러(약 5조5600억 원) 규모의 기관차 공급 계약은 카자흐스탄이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의...
파미르 고원,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땅
김상욱 고려문화원장 올해도 나는 파미르로 향했다. “해마다 가는 이유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내 대답은 간단하다. 그곳은 언제나 새로운 만남이 있고 만남을 통해 내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정은 알마티에서 시작해 키르기스스탄의 오쉬를 거쳐 파미르로 진입하는 루트를 택했다. 전통적인 경로인 타지키스탄 수도인 두샨베 대신 오쉬를 출발점으로...
[카자흐스탄 이슈]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원전건설에 신재생 에너지까지 투자 늘려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본지주필 최초 원전사업자 선정 두달만에 착공식 개최 카자흐스탄은 주기율표의 모든 광물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자원이 많은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원자력발전 등에너지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주관사로 러시아의...
조선무용수 김묘수, “고려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교류하고 싶습니다”
조선학교 출신 재일동포 3세 김묘수, 차별과 정체성 이야기 전해 우슈토베 공동묘지 방문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뿌리 조명 “춤동작을 하나씩 배울 때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 ▲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있는 홍범도장군 기념공원에서 위령무를 추는 조선무용수 김묘수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낮 최고 기온이 거의 40도까지 올라갔던 지난 주, 4명의...
카자흐스탄, ‘골드비자’제도 도입…외자, 관광객 유치 기대
카자흐스탄, 외국인 투자유치 위해 ‘골드비자’ 제도 도입 최대 10년 체류 보장… 최소 30만 달러 투자 조건 자연·도시·음식의 삼박자…알마티의 다채로운 매력 카자흐스탄 유목민들의 최대 봄축제 나우르즈 축제 모습. (사진=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제공) 김상욱(알마티고려문화원장)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골드비자’ 제도를...
다시 일상으로, 그러나 마음은 아직 알마티에
꿈같던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출근길에 나섰다. 매일 지나던 그 도로, 매일 듣던 음악, 매일 보는 하늘. 그런데 며칠 전, 나는 분명히 알마티에 있었다. 고개만 돌리면 보이던 설산, ‘침블락’을 바라보며 눈이 부시게 감동받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나는 다시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나에게 여행은 늘 동남아였다. 익숙하고 안전하고 편안했다...
[황마이 선생의 95세 생신을 축하드리며]
독립군의 아들로 태어나 카자흐 최초의 공훈체육인이 되다 8세 때 카자흐스탄으로 이주 100여명 세계정상급선수 길러내 올림픽 체조 영웅 넬리 김 선발 <황마이 선생이 아버지 황운정 지사의 묘비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 김상욱.>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우리 사단 나아간다~” “백파군대 근거지인 연해주를 점령하리” 모두 5절까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