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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동포사회 곳곳, ‘남성의 날’기념행사 펼쳐져

‘남성의 날’인 23일(일), 카자흐스탄 동포사회 곳곳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카자흐스탄의 최대도시 알마티에서도 알마티고려문화중앙 산하 ‘장교클럽(회장 : 쉐가이 게르만)’이 주최한 행사가 열렸다. 구소련시절 또는 카자흐스탄에서 장교로 군복무를 한 예비역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장교클럽은 노병과 동포사회 원로들을 만찬행사에 초청해서 춤과 노래가 곁들여진 식사를 함께 나누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가슴에 훈장을 달고 나왔는가 하면 구소련시절의 군복을 입고 나온 참전노병도 있었다. 이들은 음악이 흘러나오자 왈츠를 추면서 청년장교시절 당시로 돌아가는 듯 즐거워 했다.
쉐가이 게르만 장교클럽회장은 “오늘은 소련 육,해,공군의 날에서 유래되어 모든 남성들을 위한 날이 되었다”면서, “특히 참전노병들과 현역 군인들이야 말로 오늘의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김베라 비단길합창단장은 “‘남성의 날’은 소련군대의 전신인 ‘붉은 군대’가 만들어진 1922년 2월 23일을 기념하여 만들졌고, 곧 다가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과 함께 소련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큰 국경일 중의 하나이다.”면서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5월 7일로 옮겨서 기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려인 동포들은 아직도 2월 23일을 남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고려문화원이 주관한 ‘추억의 사진을 찍어드립니다’행사때 찍은 장교클럽회원들의 기념사진이 영부인 김정숙여사의 설날 축사와 함께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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