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자흐스탄 조립공장 본격 가동…연 최대 4만5000대 생산
현지 관심도↑ …토카예프 대통령 현장 견학
현대자동차 카자흐스탄 조립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카자흐스탄 현지 협력사인 아스타나모터스는 연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 규모의 현대차 카자흐스탄 조립공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월 15일 정식으로 출범한다.
양국 정부와 현대차, 아스타나모터스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기로 하고 그해 5월 착공했다. 아스타나모터스는 이를 위해 자회사 현대 트랜스 카자흐스탄(Hyundai Trans Kazakhstan)을 설립하고 280억탱게(약 760억원)을 들여 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곳은 이미 올 4월 1단계 완공 후 시범 생산을 시작했으며 2단계 증설을 거쳐 연 최대 4만5000대의 차량을 조립해 자국 및 인근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지의 관심도 크다. 언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최근 이곳을 찾아 설비를 둘러봤다. 700명의 직접 고용을 비롯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궁극적으로 이곳 공급 부품의 51% 이상을 자국 생산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차는 계열사 및 국내 부품 협력사와 함께 공장 설립과 운영 전반에 걸쳐 기술자문을 제공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현대차와 국내 부품 협력사가 이곳을 통해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현지에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