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카자흐스탄 교민들에 진한 감동 선사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카자흐스탄 교민들에 진한 감동 선사

주카자흐스탄의 한국문화원·주재국민을 위한 언택트 공연 상연

  한국의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품 ‘발레 춘향’이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주카자흐스탄의 온라인 공연에서 현지 교민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대한민국 국경일을 기념하여 열린 온라인 공연 ‘발레 춘향’이 주재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함께했다고 12일 전했다.

  ‘춘향전’은 조선시대 양반의 자제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2007년 창작품 ‘발레 춘향’을 탄생시켰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요청을 받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전막 공연을 무료로 진행됐다. 상영작 선정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코로나 대응책으로 하늘 길이 막히고, 각종 문화행사가 제한되는 등 가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주재국민에게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적인 언어로 표현한 ‘발레 춘향’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려는 취지에서 선택됐다.

  공연에 앞서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인연은 ‘2017 에너지 엑스포’의 문화행사 일환으로, 발레단이 주재국 카자흐스탄의 공식초청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세 편의 모던 발레로 구성된 ‘This is Modern’을 선보인 발레단은관객과 평단을 매료시키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번 온라인 상영과 관련하여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춘향전’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영상에 러시아어 설명을 삽입한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을 준비하였고, 공연을 관람한 주재국민과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

  이날 카자흐스탄의 주재국민 관객들은 “아름다운 한국 발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3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다”,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등 아낌없는 찬사를 남겼다.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 “금번 온라인 공연을 위해 힘써주신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하며,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중인 주재국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문훈숙 단장은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중요 우방국이자,많은 고려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다”라며“이번 온라인 공연이 우리 발레단과 인연이 깊은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관계자들과 주재국민들께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1일 발표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정상화를 기대했다. 아울러 연말 정기공연 호두까기인형‘을 10월중 티켓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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