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토종 백신 효능 확인”…한국 교민 절반 접종 마쳐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카즈벡’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텡그리뉴스는 이날 카즈백 백신 개발자인 생물안전연구원 감염병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작용이 없고 예방효과가 우수하다고 전했다.
레스펙 쿠툼베토프 감염병연구소장은 자국산 백신 ‘카즈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일부 과학자와 의료진의 최근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60년간의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동물실험과 치밀한 임상연구를 거쳐 해당 백신을 개발했다며 스스로 접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쿠툼베토프 소장은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 인자, 특히 ‘SARS-CoV-2’에 대한 특정 항체 확인을 위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기준으로 989명으로 집계됐다.
카자흐스탄은 전 국민의 12%인 224만7천77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118만7천464명이 2차 접종까지 각각 마친 상태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한때 악화됐던 역학 상황이 5월말부터 안정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1천여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교민들 가운데 과반수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나 카즈백 등으로 백신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