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평균임금, 전년 대비 2배 올라
토카예프 대통령, 펜데믹 사태 이후 공무원 임금 50% 올리고 GDP 9% 산업 및 건설 분야 투자
2020년 대비 근로자 평균 임금 2배 오른것으로 집계
평균 주택거래량 및 가격 또한 상승세인것으로 집계
카자흐스탄의 최근 경제성장률이 심상치 않다. 카자흐스탄 평균임금이 전년대비 2배이상 오르고 집값 또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카자흐스탄 일간 카즈쁘라브다지는 카자흐스탄 근로자 1인당 월평균임금은 25만여 텡게(약 68만원)으로 전년대비 평균 118% 상승했다고 카자흐스탄 통계청 보고서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카즈쁘라브다는 카자흐스탄 통계청 보고서를 포함해 연금지급비율 그리고 근로시장의 데이타베이스를 참고해 분석소스를 밝히며, 2020년 월평균임금 16만여 텡게(약 43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특히 광업 및 채석 등의 특수산업군 근로자(노동자)의 임금은 일반직 근로자보다 약 2.2배 높은 51만 텡게(약 140만원)로 측정되었으며, 금융사 및 보험사등의 금융업 근로자의 임금은 약 1.8배 높은 42만 텡게(약 110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농업 또는 수산업 분야 그리고 일반 노동분야에서의 평균임금은 14만텡게(38만원)으로 전년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월평균 근로자 임금의 가파른 상승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정책으로 인해 카자흐스탄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팬데믹 사태로 인해 내부경기악화와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가재정문제가 심각해 지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산업 및 건설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공무원, 의사 및 교육자들의 평균 임금을 50% 상승하는 등 카자흐스탄 국내총생산(GDP)의 9% 규모의 이른바 카자흐판 ‘뉴딜’정책을 시행했다. 또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사유로 국제원유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평균 국제유가가 베럴당 60달러로 상승 및 안정화 된 것이 산유국인 카자흐스탄 국가재정 및 환율안정화의 주요 사유로 꼽혔다.
올해 카자흐스탄 GDP 성장률은 5.6%로 작년 2020년(-1.2%) 마이너스 성장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카자흐스탄 평균 주택 값도 크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 전국 평균 ㎡당 거래금액은 지난해 989달러(113만원)에서 2021년 2분기 1185달러(140만원)로 상승했으며 주요 도시인 누르술탄, 알마티 시, 쉼켄트 시의 최근 6개월간의 평균 거래액 상승율은 평균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앙아시아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은 2008년을 기점으로 매년 10% 넘는 고성장을 지속해 2013년 1인당 GDP 1만4000달러까지 성장했지만, 2013년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로 인한 러시아 경제제재로 2016년 1인당 GDP 7700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브 초대 대통령의 2019년 조기퇴임으로 이후 취임한 토카예브 대통령이 정부주도 시장개입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경제가 많이 안정되어 2020년 1인당 GDP는 9800여 달러로 집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