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부산에 총영사관 개설…토카예프 대통령 서명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부산에 총영사관을 설치, 운영한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부산에 ‘카자흐스탄공화국 총영사관을 개설하는데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카진포럼’통신사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총영사관 개설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한국을 국빈방했을 때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이 시작된 이래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외국 수반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함께 이루어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정은 단순한 외교 관계가 아니다”며 “양국 사이에는 홍범도 장군과 고려인 동포들이 있고, 포용과 상생의 힘으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해온 공통의 경험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 핵심 협력국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국빈방문 기간 중 서울에서 열린 카자흐스탄의 민족시인 ‘아바이’ 흉상 제막식에 참석하고 재계인사들과 회담하기 앞서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세계녹색성장연구소(GGGI) 총회 의장과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