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코피아 센터 개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8월 1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코피아) 출범을 공식화 하는 코피아 키르기스스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르기스스탄국립대 테크노파크 공동시험포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한국대사, 아스카르베크 자니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농업수자원지역개발부 장관, 사지코프 카낫 키르기스스탄국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키르기스스탄 농업수자원지역개발부와 2020년 6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개발 국제전문가인 이상덕 박사를 현지에 파견해 코피아 키르기스스탄센터 개소를 추진한 바 있다.
코피아 키르기스스탄센터는 우선 현지 소농(小農)들의 관심사인 농산물 가공기반 구축과 가축개량 프로그램 개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 가공을 위한 한국산 소형장비를 도입하고 가공 기술을 지원해 키르기스스탄의 고품질 건조사과 제조 비율을 20~50%까지 확대하고 농가소득도 30%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가축개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가축 동결정액 및 인공수정 기술을 들여와 키르기스스탄의 가축 인공수정 비율을 30%까지 늘리고, 우수 가축 생산을 통해 육류 및 우유 생산량을 20~30%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농업부문 6대 중점 추진과제와 코피아 협력과제를 연계해 현지 농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은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두 나라가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rogram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Agricultural technology)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농업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