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소요사태때 불에 탄 초대대통령 관저 철거키로…공원조성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올해 초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 당시 시위대의 방화로 불에 탄 초대 대통령 관저가 철거될 예정이라고 텡그리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 비서실 베릭 우알리 실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지시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관저가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저가 철거된 자리에는 알마티 시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애초 레닌박물관으로 건축된 이 건물은 초대 대통령 관저로 사용돼다 카자흐스탄이 1997년 누르술탄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사실상 비어 있었다.
1995년 준공된 이 건물은 당초 올해 2월 중순 건물 정면을 재건축할 예정이었으나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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