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경제연합, 루블화 블록 형성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회원국간 상호 결제에서 러시아 루블화를 단계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바이게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은 경제 및 재무부처, 중앙은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 실무회의를 열고 루블화 결재를 준비하는 일련의 조치를 논의하였다.
막심 레세트니꼬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회원국간 교역에서 발생하는 관세는 협정에 의거 일정 비율로 나뉘지며 각국 예산에 귀속되었다”면서 “이전에는 이 모든 것이 외화를 사용하여 이루어졌지만 이제부터 단계적으로 루블화로 계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서방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루블화 블록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표적인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속에서 뭉쳐야 하고 여기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AEU는 독립국가연합(CIS)중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5국이 EU와 비슷한 단일시장을 목표로 기존의 관세동맹을 발전시켜 2015년 1월 1일에 공식 출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