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행사, 해외 대신 카스피해 해변 여행상품 내놔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러시아 여행사들이 카자흐스탄의 악타우, 알마티, 누르술탄 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카스피해 해변과 시내관광을 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고 스푸트니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의 ‘아넥스 투어’여행사는 “카자흐스탄으로 부터 카스피해 해변관광을 제안받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출발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사인 ‘펀앤선’도 복합리조트 릭소스워트월드악타우를 중심으로 한 카스피해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모스크바 출발 항공편 기준 카스피해 일주일 여행비용은 13만 5천 루블(242만 4천원)부터 시작된다.
펀앤선 여행사는 “러시아 여권으로 국경통과를 쉽게 할 수 있는 무비자출입국인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의 한 부분으로써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지이므로 여행자 스스로 많은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펀앤선은 카스피해 투어상품 외에도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시티투어 상품도 내놓았다.
항공편과 숙박시설이 포함된 일 주일동안의 시티투어비용은 1인당 3만 루블(53만 8천원)이다.
카스피해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5개국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의 내해로써 그 안에 한반도 전체가 들어가고도 남는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히르카니아해로 불렸던 이곳은 수심은 얕으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많이 매장된 북부와 수심이 깊고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발달해서 리조트와 유명관광지들이 많은 남부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