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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한국 우수상품전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9~21일(현지시간)까지 '알마티 O2O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 사진은 신유리 신임 카자흐스탄고려인 협회장이 관계자에게 질문하는 모습. 2022.9.21 almatykim67@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알마티 O2O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지난 19∼21일 진행한 오프라인 전시회에서는 국내 기업 105개사와 카자흐스탄 바이어 170개사가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펼쳤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마련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했다.   22일부터는 CIS 지역 코트라 무역관이 발굴한 바이어 100개사와 참가기업 간 일대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3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온라인 유통망 사투(SATU)와 협업해 코트라의 B2B(기업 간 거래) 온라인 플랫폼 '바이코리아' 내에서 한국 상품관을 운영한다.   이정훈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CIS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다른 무역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카자흐도 설명회서 의료기관 등에 진출 요청…의료관광 수요도 기대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에 의료 한류를 소개하고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행사가 19일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에서 개막,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이날 알마티 로열튤립호텔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2 메디컬 코리아 in 카자흐스탄' 개막 행사에는 현지 의료계 인사와 양국 정부와 의료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 의료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도 참가해 중앙아시아 진출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첫날에는 한-카자흐스탄 보건협력 포럼과 한-중앙아 의료협력 학술교류회가 열려 포스트 팬데믹 이슈, 중앙아 국가별 중증 질환과 다빈도 질환 현황, 한국 최신 중증 치료 기술 및 치료 사례 등이 소개됐다.   또 ICT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트렌드와 사례 등도 발표됐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해 현지의 의료시스템 현황을 소개하면서 한국 의료기관들의 진출과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현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료 홍보회 및 1:1 수출상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 의료기술을 현지에 소개하고 한-중앙아 국가 간 의료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료기술 및 디지털 헬스케어의 최신 트랜드 정보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도 해외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로 환자 1인당 지출비용이 높은 대표적인 고부가 고성장 의료관광 시장으로 꼽힌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누르술탄市 초대대통령공원 암피씨어터에서 9월 17일(토) K-POP ACADEMY 수료기념 <K-POP PARTY>행사를 개최하였다.    ‘K-POP ACADEMY’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의 일환으로, K-POP을 사랑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해 한국의 안무 또는 보컬 전문가를 현지로 초청, 주재국민이 춤/노래를 배우며 K-POP을 몸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년 이후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었으며, 올해에는 코로나로 강사파견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현지에서 K-POP 안무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볼로바 아셀’, ‘우세노프 올자스’ 2인을 초청하여 강좌를 진행하였다.   이번 ’22년 아카데미는 수준별 2개 댄스반, 총 40명 규모로 기획하였고, 수강신청 첫날 71명이 몰리는 등 많은 한류팬들이 아카데미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생들은 8월 1일(월)부터 9월 16일(금)까지 약 7주간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커버댄스와 더불어 플래쉬몹을 준비하였다.   또한, 준비한 플래쉬몹 또는 커버댄스를 활용, EXPO 등 누르술탄 시 랜드마크에서 야외공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K-POP 스타들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코로나 판데믹 이전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해마다 수료식 기준 참가자 수가 약 150명씩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확장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한-카 수교 30주년’이자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이번 아카데미 수료식은 카자흐스탄 K-POP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한국문화 행사’로 개최하였다.   특히,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시착과 함께 ▲포토존, 그리고 주재국민이 사랑하는 전통놀이 중 하나인 ▲투호 체험과 다양한 핑거푸드로 구성된 ▲한국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총 412명이 참석한 이번 아카데미 수료식은 지난 8월 문화원이 주최한 ‘K-POP 커버댄스 챔피언’ 본 경연 팀의 축하무대와 함께, 초급반과 중급반의 다양한 K-POP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22년 아카데미 초급반을 수강한 악보타(22)는 “춤이라고는 전혀 못 추던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웠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으며, 고생한 우리 모든 동료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하였으며, 중급반을 수강한 아누아르(25)는 “K-POP 아카데미를 정말 기다리고 있었다. 연습하는 동안 정말 힘이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춤을 추고 환호를 받으니 정말 행복하다.”며, 아카데미 수강 소감을 전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 “중앙아시아의 중심,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한류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며, “한-카 상호 문화교류의 해인 올해 우리 문화원은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한국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한국문화를 통해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사회에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향후 5년간 동포사회를 이끌어나갈 신임 회장으로 총회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신유리 카즈포스 대표이사(36)가 선출됐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신유리 신임회장의 선출과 함께 부회장단과 상무위원들도 30대와 40대 위주로 새로 구성됨으로써 동포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한 신유리 신임회장은 1986년 8월 22일생 만 36세 로서 2008년 알마티에 있는 카자흐스탄 노동 및 사회 관계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최근까지 알마티시 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신회장은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의 위원이기도 하다.       고려인협회 사무처는 제15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총회가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온 지역 고려인협회장들과 우리 언어와 전통문화를 보존 발전시키데 큰 기여를 한 활동가 및 과학, 교육, 스포츠, 예술 분야 동포 대표, 카자흐스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고려인 및 동포 기업인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최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발표한 7년 대통령 단임제를 골간으로 한 카자흐스탄의 개혁정책들을 고려인 동포사회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카자흐스탄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수민족단체들 중의 하나인 고려인협회는 1990년 고려인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과 교류를 위해 설립되었다. 2대 회장을 역임한 채 유리 카스피그룹 회장은 상원 의원을 역임했고, 3대 회장인 김 로만 카스피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사장은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almatykim67@yna.co.kr

카자흐스탄 수출상담회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열린 부산경제진흥원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모습. 2022.9.14. almatykim67@yna.co.kr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부산경제진흥원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67건 880만불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냈다.     지역 중소기업의 중앙아시아 및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시장에 대한 진출 및 현지 거래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수출상담회는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열렸다.     시장개척단에는 산업재, 소비재 및 의료, 건강제품 업체 등 관내 11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진흥원은 시장개척단에 항공료 절반과 현지 이동 경비, 상담장 임차, 바이어 매칭, 통·번역 등을 지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한 어려운 수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개척단은 '부산-알마티 친선의 밤'행사에 참가한 후, 15일(현지시간)에는 현지 바이어들과 개별 상담 및 방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almatykim67@yna.co.kr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간의 여정에 올랐다.   교황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국영항공사 이타(ITA) 항공이 제공한 특별기편으로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교황은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카자흐스탄에 머물며 중앙아시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교황은 14일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 개막 연설을 한 뒤 오후 미사를 집전하고 15일에는 카자흐스탄의 가톨릭 신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는 가톨릭 신자가 총인구(1천900만명)의 1% 미만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38번째 해외 순방이다.   교황은 이번 순방을 앞둔 지난 11일 "평화를 열망하는 같은 형제로서, 전 세계가 갈망하는 평화에 대해 서로 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대면은 무산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키릴 총대주교 역시 이 행사에 초대받았고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막판에 불참을 결정했다.   같은 시기에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성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망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교황과 시 주석이 같은 날 같은 도시에 있게 되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시 주석은 14∼16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은 중국이 공산화된 이후인 1951년 중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현재 바티칸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하며 중국과는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가톨릭과 불교, 이슬람, 성공회, 정교회, 유대교, 힌두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changyong@yna.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6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성명에서 시 주석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전후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이번 해외 방문은 약 32개월 만으로, 시 주석은 14일 카자흐스탄을 먼저 방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COVID-19)을 이유로 약 2년 8개월간 해외방문을 하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SCO는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이다.   한편 인도 정부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11일 성명에서 모디 총리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몇 차례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변경한 '누르술탄'에서 환원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카자흐스탄의 수도 이름이 도로 '아스타나'가 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3년 전 자신이 바꾼 수도 이름을 원래대로 되돌리는데 동의했다.   대통령실 대변인 루슬란 젤리반은 의원 일부가 수도명 환원을 제안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집권 하자마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82)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수도 이름을 '누르술탄'으로 바꿨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구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부터 2019년까지 집권한 독재자로, 1997년 수도를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옮겼다.   아스타나는 북부 초원 지대에 고립돼 있는 데다, 한겨울 기온이 영하 51도까지 떨어지는 곳이어서 많은 이들이 천도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새 수도를 멋진 건축물 전시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구상을 밝히며 이전을 밀어붙였다.   그의 이런 소망이 깃든 건물 중 하나가 아스타나의 상징물인 바이테렉 타워이다. 이 건물 맨 꼭대기에는 나자르바예프의 손도장이 새겨져 있으며, 관광객들은 여기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빈다고 AP는 소개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퇴임한 뒤에도 집권 여당 대표와 국가안보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나 6월 그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통과됨에 따라 권한 상당 부분을 박탈당했다. kjw@yna.co.kr

  전세계 50국 100여 종파의 지도자가 모이는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13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도착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났다. 도착 직후 카자크콘서트홀에 가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교황은 카자흐스탄이 소련으로부터 억압을 받아오면서도 다양성을 증진해 왔고, 소련 시절 많은 추방자들의 목적지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교황은 또 카자흐스탄이 중국 및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150개 민족이 80개 언어를 쓰고 있는 다민족 국가라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지역의 갈등을 완화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21년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적이 있다. 9.11 테러가 일어난지 며칠 지난 뒤였다. 교황은 이를 회상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의미하고 비극적인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호소를 메아리치기 위해 이곳에 왔고, 이는 세계화된 세계의 발전에 필수적인 길”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이날 세계 초강대국들이 외교와 대화에 노력을 경주해야 할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더 큰 힘이 있는 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더 큰 책임이 있고, 불안과 갈등에 취약한 국가에 대한 (패권국가들의) 책임은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교황을 만난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하지만 영어로 한 연설에서 토카예프는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전세계 경제가 신음하는 상황에서, 종교와 민족에 대한 편협함이 고조되는 것이 ‘뉴 노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교황의 방문은 공교롭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과 하루 겹친다. 시 주석은 14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며, 15~16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하지만 바티칸 시국은 시 주석과 교황이 만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로만 바실렌코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 역시 시 주석의 스케줄에 교황 알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교황은 “나는 언제든지 중국에 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교황청은 국교를 수립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임명한 가톨릭 주교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양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