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 뽐내고 한국 가자!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문화원장 이혜란)은 6월 30일(금) 18시 30분 ‘2023 말하기·쓰기 대회’를 진행하였다. 해당 대회에는 대회 참가자 9명, 심사위원 5인을 비롯해 총 35명이 참석하였고, 인스타그램으로 대회 생방송이 진행되어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365명이 대회 현장을 시청했다.
지난 5월 26일(금)부터 지원자를 모집한 해당 대회에는 말하기 18명, 쓰기 41명 총 59명이 지원했다. 말하기 부문의 주제는 ① 내가 보는 한국, 한국인이 보는 한국 ②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도시와 소개하고 싶은 나의 도시로, 지원자들은 이 중 하나의 주제를 골라 작성한 원고를 작성했고, 그중 9명을 선발해 대회를 거쳐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쓰기 부문의 주제는 ① 나는 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가 ② 나의 모국어와 한국어의 비슷한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한 가지를 택해 원고를 작성한 지원자 중 우수자 10명을 선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말하기 대회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9명의 말하기 부문 참가자들은 약 일주일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 이들은 무대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가보고 싶은 한국의 도시, 자신들이 보는 한국의 모습을 말해 한국어 교사, 한국어 원어민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가 모두 끝난 후 참가자들은 무대에 오른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중 쇼자노바 아디야는 “원고를 작성하면서 한국의 도시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도 모르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발표와 대답을 들으며 전혀 알지 못했던 한국의 도시와 한국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말하기 부문 최우수자로 선발된 사르센바이크즈 아이다는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도시와 소개하고 싶은 나의 도시’를 주제로 부산에 대해 발표해 심사위원 및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말하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는 세종학당재단에서 지원하는 한국 연수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세종학당의 심사를 통과하면 한국에서 진행하는 결선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고, 결선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2024년 한국 소재 대학교의 장학 연수자로 선발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말하기·쓰기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든 참가자들은 검색엔진 ‘네이버’, 메신저 ‘라인’ 등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한국 캐릭터 ‘라인 프렌즈’가 그려진 키보드·마우스 세트 등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된 대회는 카자흐스탄 전역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참여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다른 참가자들과 겨룰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어 대회로 자리 잡았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 “올해는 작년에 이은 ‘한-카 상호문화교류의 해’이자 ‘한국 방문의 해’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도 이와 관련이 있었던 만큼, 해당 주제로 원고를 작성하고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