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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조태익 대사]

 “청룡처럼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되시길…”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내 최대 교역국

금년에는 양국간 고위급 및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외부재자신고 해야

  친애하는 카자흐스탄에 거주하시는 재외국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와 가족들이 보람찬 한 해를 보내시길 마음으로부터 기원드립니다.

  한인일보가 올해로 창간 25주년을 맞이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인일보는 김상욱 발행인이 1999년 창간한 이래 중앙아시아 지역과 동포 소식은 물론 우리나라의 뉴스를 카자흐스탄에 전파하는 중요한 언론 매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인일보의 꾸준한 발전과 성공적 운영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작년 5월말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로 부임한 이래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간의 긴밀한 우호관계 증진과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31일에는 우리 외교장관과 함께 알마티에 소재하는 고려극장을 방문하여 수준 높은 한국문화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카자흐스탄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우리 기업인들과 한인사회 대표분들을 만났습니다.    

  11월 11일에는 코스타나이에서 개최된 우리 기아차의 연간 7만대 규모의 스포티지, 쏘렌토, 쎄라토 모델 조립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목격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금년은 양국이 수교한 지 3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은 1992년 1월에 수교한 이래 경제적 상호보완성과 문화적 친밀성을 토대로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작년 9월 19일에는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한-카자흐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으며, 카자흐스탄 하원의장도 제1차 한-중앙아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한국에 공식 방문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종식과 함께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내 최대 교역국입니다.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 규모는 2022년의 최대 65억불 규모에서 다소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약 60억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양국 국민 간의 왕래는 총 8만명(2023년 11월 기준)에 육박하였습니다. 이는 양국간 교류가 매우 좋은 상태임을 잘 보여줍니다. 금년에는 양국간 고위급 및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경제 협력 분야도 유전개발, 제조업, 건설 플랜트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원전, 희토류 등 미래산업 분야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우리 대사관은 금년에도 2009년 수립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주알마티총영사관과 함께 우리 재외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한편, 재외국민사회가 합심하여 서로 도우며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오는 3월 말에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실시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10일까지 국외부재자신고를 접수하므로 온라인 홈페이지(http://ova.nec.go.kr)를 통해 기한 내에 신청하셔서 헌법상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금년 갑진년 한해동안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룡처럼 재외국민 여러분들 모두가 한해동안 계획하고 소망하고 추진하시는 일들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시고, 항상 건강하고 평안하신 보람찬 한 해를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금년 한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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