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좋은 나눔재단은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항일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치과 치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독립유공자후손회(자손 재단) 협조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권지용 단장을 비롯해 의사·간호사와 현지 병원 관계자 등 12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자손재단이 추천한 8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임플란트 시술 및 레진 치료 등을 시술하고 내년까지 총 3차례의 추가 의료봉사를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 기업 카즈미네랄스멜팅 사는 연간 30만톤의 구리 생산능력을 갖춘 제련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카자흐스탄의 카즈메니랄스멜팅사와 중국의 NFC사 간에 제련소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약 1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로  약 1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건설비용의 70%는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유치할 계획이고 30%는 합작회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우라늄·원유·리튬 '광물 보고' 시장경제 전환 이후 고성장 플랜트·제조산업 투자 유망 김성수 KOTRA CIS지역본부장 비단, 종이, 화약, 나침반은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를 오갔다. 고대부터 중앙아시아는 문명 간 교류의 중심이 되는 길이었다. 현재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도 중앙아시아는 여전히 중요하다. 오랜 지정학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근래에는 지리와 경제를 결합한 ‘지경학(Geo-economics)’ 관점에서 중앙아시아를 바라보는 시각이 커졌다. 지난해 중앙아시아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5.5%, 카자흐스탄 4.3%, 투르크메니스탄 6.3% 등이다. 이들 국가는 시장경제 전환 이후 축적된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16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2022년 대비 2배 규모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강한 의지를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에너지·도로 등 인프라 개발과 함께 연 7% 경제 성장을 노리고 있다. 2029년까지 GDP 4500억 달러에 도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빠르게 도약 중인 중앙아시아는 한국에도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다. 중앙아시아는 광물자원의 보고다. 우라늄, 원유 등 전통 에너지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등 첨단산업 광물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추진 중인 2800MW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발전소 현대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우리 전력기자재 기업의 기회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도 양국이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는 플랜트·제조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이 유망한 지역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관 공급 확대를 비롯해 요소·인산·암모니아 등 석유화학 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20년 넘은 노후 차량 비율이 전체 40%를 차지할 만큼 신차 교체 수요가 많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제조 현지화 정책에 따라 기아자동차도 현지조립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설비·유지보수 뿐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협력 분야 요청도 늘고 있다.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우리의 지식을 나누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도 빼놓을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는 1991년 출시된 대우자동차의 경승합차 ‘다마스’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자동차기업 ‘우즈오토(UzAuto)’가 여전히 다마스를 만들기 때문이다. 2023년 우즈오토는 다마스를 9만 대 생산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전체 승용차 생산대수는 41만8000대였다. 신차 다섯 대 중 하나가 다마스였다는 뜻이다. 다마스는 현지 국민차나 다름없다. 중앙아시아에는 고려인 디아스포라 30만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이 한국 비즈니스의 가교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CU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중앙아시아 1호 한국 편의점을 열었다. CU의 현지 파트너는 고려인 2세가 경영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 신라인(Shinline)이다. 신라인은 20년 전 우리 기업의 유휴 설비를 수입해 한국식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중앙아시아 순방과 연계해 KOTRA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기계·장비·부품, 소비재, 미래산업을 주제로 열린 무역 상담회에는 69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했다.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 인근지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중앙아시아 파트너가 현장을 찾았다. 앞서 언급한 신라인도 행사에 참석해 소매유통, 의료기기로 범위를 넓혀 한국 기업과 거래하기를 희망했다. 카자흐스탄 속담에 “쇠는 뜨거울 때 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 함께 토대를 다질 적기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경제협력의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개척의 첫 여정인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 순방을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하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및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획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연이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 독자 지역 외교 전략이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러-우 전쟁 등 글로벌 위기가 대두됨에 따라 지리적 요충지이며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5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와 문화적 유사성 등을 바탕으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프라 관련 첨단 기술력은 그동안 중앙아시아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2015년 완공한 39억 불 규모의 우즈벡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2018년 완공한 30억 불 규모의 투르크 키얀리 합성수지 플랜트, 2023년 개통한 7억 불 규모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등이 그 예시이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의 자원과 우리의 기술력이 융합된 대규모 에너지·자원개발사업과 인프라 건설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은 물론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 성과의 현지화와 함께 글로벌 확산에 힘쓰고 있다. 중앙 아시아국을 대상으로 건설 규정 선진화, 수자원 관리기술, 도로 등 기간시설 분야에서 각종 협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건축자재산업 선진화 기반 마련, 통합 물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등의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건설 규정 21건을 개정 완료하고 81건의 제·개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택관련 기술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러한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K-실크로드’ 확산의 기반 조성을 위하여 정출연으로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 및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로드맵을 3단계로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첫 단계로, 대외개방과 건설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유라시아의 운송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상황을 반영하여 2025년까지 양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는 2030년까지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과 함께 친환경 스마트 도시, 디지털 건설, 재난 대응의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민간개발 연계 패키지형, 플랫폼형 중장기 협력 사업에서의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에서 공공과 민간의 기술적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는 등 국제협력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으로 ‘K-실크로드’를 위한 웅대한 비전의 첫발을 뗀 만큼 중앙아시아 번영의 길에서 대한민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글로벌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건설산업 해외 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중앙아시아의 맹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이 올 하반기 국민투표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자원 대국임에도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카자흐스탄의 첫 원전 사업자로 선정되면, 원전이 없는 중앙아시아의 다른 가들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의 원전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진다. 중국·러시아·프랑스와 함께 한국도 카자흐스탄 원전 수주 후보로 선정돼 ‘원전 실크로드'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카자흐스탄은 28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2기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원전 1기당 50억 달러(약 7조원)가 소요돼, 2기를 건설에 14조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자흐스탄 원전 합자회사의 대표인 티무르 잔티킨은 “원전 건설에는 최대 150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며 “높은 안정성을 기준으로 수준 높은 가압경수로(PWR)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 2029년까지 집권하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부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인근 발하쉬 호수 서쪽의 작은 마을인 울켄으로 선정됐다. 우라늄 생산량 1위, 원전은 0…전력난 심각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1990년대 카스피해 악타우 시에 있었던 소련 BN-350 원자로 해체 이후 카자흐스탄에 처음으로 원자력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카자흐스탄은 원전의 핵심 연료인 우라늄의 세계 생산량 1위 국가지만 지금껏 원전은 건설된 바 없다. 앞서 지난 2016년 초대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원전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지만 국민 정서상 보류된 바 있다. 국민적 거부감은 ‘세미팔라틴스크의 비극’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이 소련의 일부였던 1949~89년, 소련 당국은 세미팔라틴스크에서 456건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이 일대 300㎢가 방사능에 오염돼 '죽음의 땅'이 됐다. 주민들은 암·결핵·정신질환에 시달렸고 낙태와 기형아 출산 비율도 치솟았다. 때문에 소련 붕괴 이후 1991년 8월29일 세미팔라틴스크를 영구 폐쇄했다. 유엔이 지난 2009년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8월29일로 지정한 것도 이 지역의 비극을 기억하자는 취지였다. 이런 상처에도 카자흐스탄 당국은 고질적인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려면 원전 건설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정부의 결단이 없다면 에너지 용량 부족이 2030년엔 6GW(기가와트)에 이르러 경제 성장의 둔화, 주택과 서비스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원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 천연가스 매장량 16위로 자원대국인 카자흐스탄의 에너지난을 두고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거대한 역설’이라고 표현한 적 있다. 2022~2023년 겨울 카자흐스탄의 전체 도시에 전력망이 차단돼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렸다.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송전 설비의 노후화다. 설비 대다수가 소련 시절인 1960~70년대 건설됐는데, 정전 원인의 80%가 노후된 설비 탓이라고 디플로맷은 전했다. 러시아에 대한 높은 에너지 의존도, 암호화폐 채굴 증가(비트코인 채굴 전세계 3위)도 에너지 부족의 원인이다. 그린에너지 전환도 과제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카자흐스탄은 현재 전력의 80% 이상은 석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수력·풍력·태양광 발전은 전력 생산량이 미미한데다 불안정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자원 부국이지만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건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국이 공통적으로 겪는 실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중단 없는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려면 2030년까지 연간 최소 330억 달러의 지출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기술력 뛰어난 한국, 카자흐에 최적 선택지" 카자흐스탄이 지난해 8월 선정한 원전 건설 사업자 최종 후보는 한국의 한국수력원자력, 중국의 핵공업그룹(CNNC), 러시아 로사톰(Rosatom), 프랑스 EDF 등 총 4곳이다. 이들 원전 수출국들은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원전 실크로드를 열 '첫 단추'로 기대하며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앞세워 카자흐스탄의 최대 교역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러시아·프랑스가 제안한 비용의 절반을 제시했다고 영국의 싱크탱크 NNWI는 전했다. 중앙아시아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러시아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에 55㎿ 규모의 원자로 6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진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는 국제 무대에서 동맹 다각화를 추구하며 러시아·중국 등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목표를 공략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수주를 위한 협력을 포함한 3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카자흐스탄 총영사를 역임한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중국·프랑스는 모두 카자흐스탄을 둘러싼 지정학의 게임체인저들로, 원전 사업자로 이들 중 한 나라를 선택하는 건 다른 나라를 자극해 파워게임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원전 기술력에서 앞서 있으면서 지정학 차원에서 '미들파워 국가'인 한국이 카자흐스탄에 가장 무해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교정도 오스템입니다’를 슬로건으로 글로벌 교정재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오스템올소(대표 김병일)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교정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해외 강연 활동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오창옥 원장(스마일존치과)은 카자흐스탄에서 학회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오스템 카자흐스탄 법인의 교정재료 론칭 행사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Current Comprehensive orthodontic treatment with TAD(mini-screw) in our daily practice’를 주제로 강연했다. 오스템올소는 해외 세미나를 통해 주력 제품인 교정용 브라켓, 스크루 및 Dr. Unbong’s M-P Tube 등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임상 사례와 최신 술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법인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기반 마련 및 수익 창출을 이뤄가기 위해 이 법인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자동차금융 사업을 확대 차원에서 지난 2020년 8월 현지 1위 차량 생산·판매 업체인 아시아오토 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2021년 10월엔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제휴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법인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16억원) 대비 62.5% 증가한 26억원을 실현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이 증가율은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자산규모도 1683억원에서 1846억원으로 9.7%늘며 해외 법인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화공플랜트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카즈무나이가스와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 협력관계 수립을 위한 협력계약(C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약을 통해 앞으로 카즈무나이가스와 그 자회사가 추진하는 신규 가스 처리 및 석유·가스 생산시설 건설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내 첫 화공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공동개발, 기술 및 노하우 공유, 전문가 양성 등 양사 상호 교류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이달 10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주요 국영기업과 가스전 개발 및 화학 플랜트 정상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카자흐스탄 내 첫 화공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주한대사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무비자 협정국, 형제의 나라" 강조 카자흐스탄 방문 한국인 여행자 3만 5천명, 2배 이상 증가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기존 인천-알마티 노선에 이어 수도 아스타나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두 나라의 하늘길이 더욱 다양해지고 가까워졌다. 이를 반영한 듯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대사는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관광 설명회에서  "인천-아스타나 직항 재개로 더 가까워진 '카자흐스탄'으로 오세요. 직항으로 6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데다 만년설, 실크로드 유산, 독특한 건축물 등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합니다."라면서 카자흐스탄의 높은 접근성과 여행지로서 카자흐스탄의 매력을 전했다. 누르갈리 주한대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무비자 협정국으로, 직항으로 6시간 거리의 가까운 형제 국가”라고 강조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43개국이다. 한국인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30일간 카자흐스탄에 체류할 수 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3만 5천 명을 넘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125.4% 성장한 수치"라며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 수 역시 약 1만 2천 명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직항편 확대로 접근성도 쉬워졌다. 카자흐스탄 국적 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가 지난 16일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운휴 중이던 '인천~아스타나' 직항 노선을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했으며, '인천~알마티' 노선은 주 7회 운항 중이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바로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하여 카자흐스탄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라며 “우리나라 역시 관광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며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K-실크로드'는 윤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이들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한국에서 지역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카자흐스탄 여행업 관계자들 간 첫 만남의 장으로,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가 됐다. 이날 카자흐스탄 관광청과 제티수(Zhetysu) 관광청은 여행지로서 카자흐스탄의 매력을 영상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탑라인, 스카이웨이 등 6개의 현지 여행사들은 설명회에 참가한 50여 개의 한국 여행사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었다. 알마티를 대표하는 숙소로 해발 2,200m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키장에 자리한 리조트인 침불락(Shymbulak) 리조트와 알마티 리츠칼튼 호텔이 참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KATA) 권한대행 회장은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임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양국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교류를 위해 내년 초 업무협정을 맺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한국 파트너인 (주)뚜르드엠 박재아 대표는 “이번 설명회 정원이 50명이라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했는데, 실제 참가 인원은 100명에 가깝다”며 "윤 대통령 순방 직후 개최된 행사라 관심이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아이누라(Ainura Zhumatayeva)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장소가 협소했지만 거의 전원이 끝까지 남아 발표를 경청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으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등  5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의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이란과도 접근하기 편리하다. 구 소련의 공화국 중 하나였다가 1991년 독립하였으며 원유, 가스, 텅스텐, 우라늄, 크롬 등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불린다. 또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 스텝,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작지가 일본의 전체 면적과 맞먹을 정도로 커서 호주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식량 수출국으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130개에 가까운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위치상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카자흐 민족 특유의 외부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관용성이 더해져 동서를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로 등장하고 있다.

- 서울과기대,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과 직접 협력 방안 논의 - 크즐오르다大와 복수학위프로그램, 사트바예프大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과기대가 12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크즐오르다주립대학교와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 카리모바 베이빗쿨 크즐오르다대학 총장, 사야사트 누르베크 과학고등교육부 장관.서울과기대 제공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 이하 서울과기대)가 카자흐스탄 주요 대학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전문 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국제화 역량 확대가 대학 발전의 한 축임을 평소 강조해 온 김동환 총장의 첫 해외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사야사트 누르베크(Sayasat Nrubek) 과학고등교육부 장관과 직접 만나 교육·과학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과기대는 6월 12일(수)에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정부 주최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해 크즐오르다주립대학교(Korkyt Ata Kyzylorda University)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체결하고, 양교가 공동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전문가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최고의 국립 연구 기술 대학인 사트바예프대학교(Satbayev University)를 방문하여 ▲학술교류 ▲공동연구 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과기대 김동환 총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대학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교육 및 연구 분야 발전에 적극 협력하고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 이라며, “우수한 카자흐스탄 학생들을 서울과기대 학위과정에 유치하여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는 초석으로 삼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