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신한은행, 카자흐스탄서 지속 성장…현지법인 순익 7배↑

신한은행, 카자흐스탄서 지속 성장…현지법인 순익 7배↑

신한카자흐스탄 1분기 순익 192억원…전년보다 236.8%↑

현지 진출한 유일한 한국계 은행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사절단으로 동행…성장 지속성 확보

신한은행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영토를 확장하며 해외사업 리딩뱅크 지위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넓혀가는 카자흐스탄 내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법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은행 해외법인 10곳의 당기순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중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이 해외법인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당 법인의 순익은 지난해 1분기 57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2억원으로 236.8%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익은 687억원으로 전년(94억원)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2008년 12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을 늘렸고, 현재 유일한 한국계 은행으로서 카자흐스탄 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의 순익은 매년 소폭 늘었지만,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급격하게 가팔라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해당 국가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의 자산을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실적이지만, 그동안 시행해 온 현지화 전략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한국계 지상사 중심의 영업기반을 탈피, 현지 우량기업과 개인 모기지론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의 성장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방문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우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와 함께 카자흐스탄 유망기업 금융지원, 프로젝트금융 추진, 무역금융 기회 발굴 등에 나선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이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 등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만큼, 현지 및 한국 진출기업의 금융서비스 수요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또 신한은행은 Shin-Line, CU Central Asia에 카자흐스탄 편의점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솔류션을 제공한다. Shin-Line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로 편의점 사업을 위한 유통망을 보유했다. CU Central Asia는 Shin-Line의 편의점 전문 신설법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금융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Shin-Line과의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도 제공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환경 분석에 기초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 이행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신한카드 역시 2014년 11월 국내 신용카드사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법인의 지난해 순익은 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6% 증가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대카자흐스탄 누적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27억달러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큰 규모다. 금융 및 보험업은 누적 투자액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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