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만난 윤대통령 “카자흐스탄 등 중앙亞 빼놓을 수 없는 협력 대상”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K-실크로드와 관련해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최초 외교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와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간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내일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은 문자 그대로 개척자였다”며 “맨손으로 판 토굴에 몸을 의지하면서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뎠고 낯선 곳에서 척박한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뿌리를 내린 고려인 동포들은 이제 정계, 재계는 물론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모범적인 소수 민족으로 존중받으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더욱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전세계 700만 해외동포와 대한민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작년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의 문화 공연을 관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2>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 사회와 본국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또 한국 내 고려인 단체간에 소통을 더욱 증진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간에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을 모국에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발전이 동포 여러분들의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은 “윤석열 대통령님과 김건희 여사님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계의 불안정한 정세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님께서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하며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이번 순방이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해 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