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예술행사 ‘2026 코르쿠트 소닉 아트 트리엔날레’ 초청돼 6월 28일까지 전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전소정 작가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서사를 담은 인터미디어 퍼포먼스 및 영상 전시를 선보여 현지 미술계와 관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예술계에 따르면, 전소정 작가는 지난 5월 7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위치한 첼리니 센터(Cellini Center)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행사 ‘2026 코르쿠트 소닉 아트 트리엔날레(Korkut Sonic Art Triennale)’의 라이브 프로그램 ‘에피소드 7: 된바람’에 초청되어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융복합 예술로 재조명한 고려인의 역사와 정체성
전 작가가 이번 트리엔날레에서 선보인 핵심 작품은 인터미디어 퍼포먼스 및 영상 작품인 ‘I Do Nine-Tailed Fox’(구미호하기)다.
이 작품은 과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디아스포라(Diaspora·이주민)의 실제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작가는 이주와 생존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축적된 알마티 고려극장의 기억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국 전통 설화 속 존재인 ‘구미호’를 이동과 변형, 정착의 은유로 활용하여 공동체의 시간과 기억, 정체성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카자흐스탄 음악가 합작 퍼포먼스 성료
행사 기간 중 진행된 특별 프로그램은 라이브 퍼포먼스 (5월 29일):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카자흐스탄 현지 음악가들이 협업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소리와 몸짓을 통해 양국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작가와의 대화 (5월 30일): 전소정 작가가 직접 참석해 작품의 창작 배경과 고려인 서사를 다루게 된 계기를 밝히고, 현지 미술 관계자 및 관객들과 심층적인 질의응답을 나눴다.
트리엔날레 주최 측 관계자 인터뷰 “전소정 작가의 작품은 시각과 청각, 그리고 역사적 서사를 정교하게 결합한 인터미디어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카자흐스탄 사회의 중요한 축인 고려인의 역사를 한국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양국 문화 교류 측면에서도 매우 뜻깊은 전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소정 작가의 ‘구미호하기’ 영상 작품은 트리엔날레가 폐막하는 오는 6월 28일까지 알마티 첼리니 센터에서 상시 상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