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촌·MICE 관광 육성…AI 관광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도 가속
(한인일보) = 카자흐스탄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상품 다변화와 디지털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알마티지사가 발표한 ‘2026년 6월 해외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근 ‘2023~2029 관광산업 발전 전략’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2026~2029년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국내 관광객 1,100만 명을 유치하고 세계 관광경쟁력지수(TTCI)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새로운 관광정책의 핵심은 유명 관광지 중심의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이다. 정부는 생태관광과 농촌관광을 비롯해 캠핑카 여행, 미식관광, 국제회의·전시(MICE), 청소년 교육여행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도 본격화된다.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관광 플랫폼 ‘Kazakhstan.travel’을 구축하고, 전자 관광가이드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QR 기반 정보서비스를 도입해 관광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축제와 문화행사를 확대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힐튼, 메리어트, 노보텔 등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투자 유치를 통해 숙박시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광산업 성장세도 뚜렷하다. 2025년 기준 국내 관광객은 약 870만 명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1,110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관광산업 투자액은 1조3천억 텡게에 달했고, 전국 숙박시설도 4,482개로 늘어나는 등 관광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관광산업을 석유와 광물 중심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유목문화, 실크로드 역사유산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대표 관광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투자와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카자흐스탄이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아시아 관광시장 가운데 중요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양국 간 무비자 제도와 직항노선 확대를 바탕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생태관광과 문화관광, MICE 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