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알렉산드라·김 베라 위원 선임… 고려인 사회 목소리 국가정책 논의에 반영
<카자흐스탄의 새로운 의회이자 최고 자문 기구인 카자흐스탄 국민회의(Kazakhstan Khalyk Kenesi)는 2026년 9월 23일~24일 이틀간 수도 아스타나의 독립궁전(Palace of Independence)에서 첫 회의(제1차 세션)를 개최했다.
(한인일보) =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를 대표하는 인사 2명이 새로 출범한 카자흐스탄 국민회의(Қазақстан Халық Кеңесі) 위원으로 선임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대통령령을 통해 국민회의 위원 126명의 명단을 승인했다.
이번 명단에는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부회장 채 알렉산드라 세르게예브나(Цхай Александра Сергеевна)와 카자흐스탄 전국자원봉사네트워크 회장이자 고려인협회 후원회 위원인 김 베라 알렉산드로브나(Ким Вера Александровна)가 포함됐다.
국민회의는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가의 주요 국내정책에 대한 제안과 권고를 마련하는 최고 헌법상 자문기구다.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하거나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할 수 있으며, 국가기관과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을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민회의는 모두 126명으로 구성됐다. 민족문화단체 대표 42명, 사회단체 및 기타 비영리단체 대표 42명, 지방의회 및 지역 공공위원회 대표 42명이 각각 참여한다. 위원의 임기는 4년이다.
특히 이번 국민회의에는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민족문화단체와 시민사회 대표들이 참여하면서 다민족·다문화 사회인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새로운 제도적 통로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인 사회에서는 채 알렉산드라 부회장과 김 베라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함으로써 고려인 동포사회의 사회·문화적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국가 차원의 논의 과정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국민회의의 주요 의사결정은 전체회의에서 이뤄진다. 전체회의에서는 법률안 제출과 국민투표 발의, 국내정책 및 사회통합과 관련한 제안과 권고 등을 논의한다. 위원장은 4년 임기로 선출되며 대통령 또는 전체 위원의 3분의 1 이상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국민회의의 실무는 별도 국가기관으로 설치된 사무국이 맡는다. 사무국은 전체회의와 상설기구 운영, 법률안 검토, 국민투표 관련 절차 및 공공통제 등을 지원하며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 개최 업무도 담당한다.
카자흐스탄 국민회의는 지난 6월 5일 제정된 헌법법에 따라 법적 지위와 권한이 확립됐으며, 관련 법률은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고려인 인사 2명의 국민회의 참여는 독립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사회가 구축해온 사회적 신뢰와 시민사회 활동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100여 년의 이주 역사를 가진 고려인 사회가 국가의 미래를 논의하는 제도권 안으로 한 걸음 더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