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문화원, 하계한국어무료교실 열어
알마티고려문화원(원장 김상욱)은 16일(화), 평소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변의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하계한국어무료교실을 열었다.
김상욱 원장은 “올해는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이 다시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데, 그동안 카자흐스탄의 한국어교육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전제한 뒤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참가한 어린이 여러분들이야 말로 카자흐스탄 한국어 열기의 주인공들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알마티에는 한국교육원과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되어 있어서 더 수준 높은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면서 “여러분들이 이번 하계한국어교실을 통해서 한글과 기초적인 한국어 회화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한국어교실 교사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 나영양은 “어릴 적 카자흐스탄에서 자란 경험과 기억들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서 카자흐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면서 “영어를 배우면서 느꼈던 점을 참고해서 최대한 재미있게 가르칠려고 노력했는데,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진지하면서도 호기심어린 눈동자를 보면서 자원봉사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조교사로서 참여한 김지형군도 “이번 한국어교실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어교실은 교사진들이 미리 준비한 한국어낱말카드, 단어맞추기 퀴즈, 게임식 교수법과 인터넷 게임 등이 동원되어 수업시간 내내 웃음소리가 끝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한국의 K-POP음악을 듣기도 했다.
이번 하계한국어강좌는 한글배우기, 한국어 기초회화, 김밥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2주간 계속된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