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대유행 현실화되나…
알마티시, 이동 반속반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카자흐스탄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카자흐스탄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9천 623명으로 집계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천 786명이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 증상 폐렴환자는 3만 5천 980명이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 시는 14일 부터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강화시켰다. 식당과 카페 등은 실내인 경우 30인 이하로 오후 10시 까지만 영업할 수 있게 되었다.
휴일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되었다. 또한 공무원은 최소 60% 이상이 온라인으로 근무하게 된다. 평일과 주말 모두 식품관련 분야를 제외한 모든 상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목욕탕 수영장이 있는 사우나 등의 개장은 평일 08 : 00 ~ 21 : 00, 토요일 및 일요일 9 : 00 ~ 19 : 00 까지로 영업을 제한한다.
한편, 알마티시에서는 카자흐스탄호텔에서 진행되던 결혼식 피로연이 코로나 이동 단속반에 의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텡그리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 검역체제 강화방침에 따라 알마티 위생 단속반은 17일 오후 8시 반 카자흐스탄 호텔 컨퍼런스 홀인 ‘발룸’에서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던 결혼식 피로연을 적발하고 즉시 진행을 중단시켰다.
쟌다르벡 벡신 알마티시 보건국장은 “모든 참석자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고 주최측과 호텔측에 관련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7일 아우에좁스키 구역에서 40명과 50명이 모여 피로연을 하던 연회장이 단속반에 적발됐다.
단속반은 8일부터 16일까지 1천 3백개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314개 업소가 검역체제 규정위반으로 벌금조처됐다.
알마티에는 구청직원과 경찰 및 식품 위생 단속반으로 구성된 26개 이동 단속반이 매일 단체회식 등을 단속하고 있다.(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