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명절‘나우르즈’에 즐기는 한국 문화 행사
–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 한국 문화 체험 행사 –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3월 24일(목) 3시에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다.
누르술탄에 위치한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은 부모가 없거나, 신체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자녀들이 모여 생활하는 어린이 보호 시설이다. 현재 총 78명의 어린이들이 가정 형태의 양육 환경에서 17개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회·문화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재국의 봄맞이 최대 명절‘나우르즈’를 맞이하여,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알아가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행사로 기획되었다. 한국문화원은 경기도 문화 재단에서 지원한 노트, 사인펜, 필기도구 등 새 학기에 필요한 문구세트와 축구공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하였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구홍석 대사는 아이들을 만나“카자흐스탄의 최대 명절‘나우르즈’를 축하하며, 새해맞이 한국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어린이들의 행복과 함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고 덕담했다.
이어 한국 전통 공예 체험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전통 등불인‘청사초롱’을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한국 전통 무늬 열쇠고리’를 다양한 색으로 칠해보았다.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자신만의 공예품을 만들면서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재국 큰 명절을 맞이하여 한국의 명절에 즐기는 전통놀이도 체험했다. 다양한 색깔의 7개의 나무 조각을 조합하여 동물과 사물의 모양을 만들어보는‘칠교놀이’, 화살을 던져 항아리에 넣는‘투호’놀이는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5년 이래 SOS 어린이 마을 원아를 대상으로 동화책 기부, 태권도 용품 지원과 더불어 인형 공예, 클레이 공예, 전통 부채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상대적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보육시설의 아이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웠지만,‘나우르즈’를 맞아 어린이들과 한국 문화 체험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문화원 방문 행사 등을 통해 한국을 알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