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 이반박사의 모친 김로자씨가 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추모전시회에 걸린 아들의 사진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발생한 첫날 부터 방역현장의 최전선에 서서 많은 카자흐스탄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정작 자신은 코로나 19로 생명을 잃고만 이 이반 박사의 헌신적인 삶을 추모하는 추모전시회가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되었다.
추모전 개막식에는 김흥수 총영사를 비롯한 김 로만 전 하원의원, 신 브로니슬라브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 등 고려인 동포지도자들 뿐 아니라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동료 의사들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 이반박사는 1960년 2 월 26 일 카라간드에서 태어났다. 1977 년에는 우등생으로 학교를 졸업, 카라간다 국립의과대학교를 입학함으로써 평생 의사의 길을 가기시작하였다. 이후 그는 외과 의사로서 비뇨기 및 종양 수술을 포함한 약 7,000건의 수술을 집도했고, 알마티진단센터장도 역임했다. 2003 년에는 비뇨기과 최고 전문의가 되었으며 재선 알마티시의원으로 봉직하기도 하였다.
이런 그의 활동으로 인해 "파라사트" (парасат), "쿠르메트" (құрмет), "히포크라테스" (гиппократа), "비러고바" (Н.И. Пирогова) 등의 훈장을 받았고, 아스타나 20년 (Астана 20жыл), 카자흐스탄 독립 20 년(Қазақстан Республикасы тәуелсіздігіне 20 жыл) 메달을 받았다.)
"일생의 작품" 이라는 이름의 이번 추모전에는 그의 졸업장, 상장, 소지품, 책, 기념품 등 그가 남긴 100점의 유품이 전시되었다.
전시회는 2021 년 3 월 26 일까지 진행된다.(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