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꺽이지 않은 가운데 6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잔자는 하루 전날에 비해 413명이 줄어든 2천 618명을 기록했다.
현지 코로나19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도 전날에 비해는 737명으로 지난해 5명이 줄어든 20명에 달했다.
지난 6월 중순 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를 지적하고 다중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하면서 예방조치를 취해온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6월 30일 부터 2천명 대를 상회하는 확진자를 기록한 지 4일 만에 3천 3명을 기록하였고 5일엔 3천 31명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은 6일 기준, 384만 3678명이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자들은 221만 4907명에 달했다.
한편,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는 일일 사망자가 6일(현지시간) 73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주민들이 방역 피로감으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12%대에 불과한 낮은 백신 접종률도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5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 1천79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쳐 인구(1억4천600만 명) 대비 접종률이 12.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