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과학기술카자흐스탄, 저탄소사회 위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카자흐스탄, 저탄소사회 위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카자흐스탄이 19개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절반을 재생 에너지로 채우는 목표를 설정하여 총 11억 달러 규모의 19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9개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완료되었다. 2020년에는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3%, 2030년에는 10%, 2050년까지 절반을 친환경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 승인됐다.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지구상에서 9번째로 크고 인구가 1,900만 명으로 세계에서 64번째로 큰 국가로 기존에 화력 발전에 의존해왔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대규모 생산국으로 주요 동력원의 70% 이상이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유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존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오염 석유에 대한 국가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카자흐스탄은 세계 12위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인 된 매장량이 300억 배럴로 풍부한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카자흐스탄의 GDP는 성장률은 1.1~1.2%로 둔화되었다.

  성장률의 둔화는 카자흐스탄이 불안정한 유가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원을 재생 에너지로 다양화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카자흐스탄이 운영하는 화력발전소 시설의 대부분은 구소련 시대에 건설되어 심각한 노후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체 발전량의 70%가 전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석탄의 경우 노후화된 발전설비에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어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리적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상당한 이점이 있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연간 일조시간이 3,000시간에 달하고 풍량이 풍부하여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7년 개최된 아스타나 엑스포(EXPO 2017 ASTANA KAZAKHSTAN) 이후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투자의 상당 부분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다자간 EBRD, ADB 등 개발은행과 민간투자자가 전국적으로 관련 시설을 설치했다.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독일의 지멘스(SIEMENS), EBRD, ADB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녹색 경제에 대한 주요 투자자인 EBRD는 전력 부문에 대하여 73억 유로를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에서 송배전, 배전 전반을 담당하는 KEGOC는 스마트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최근 SCADA 시스템을 구축하여 그리드 네트워크 또한 주요 투자사업 목록에 신재생에너지를 추가하여 감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민간투자가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분야로 최근 한국, 터키, 독일 기업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재생 에너지가 카자흐스탄의 전체 전력원에 대한 영향력을 점차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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