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과학기술카자흐스탄, 한국 개발도상국 원조 경험 전수 받는다

카자흐스탄, 한국 개발도상국 원조 경험 전수 받는다

수원국서 공여국으로 전환 카자흐, 코이카와 협력체계

코이카는 10일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다스탄 옐로우케노프 KazAID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zAID와 ODA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다스탄 옐로울케노프 KazAID 이사장,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경험을 전수한다.

코이카는 10일 코이카 성남본부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다스탄 옐로우케노프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 이사장, 바트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zAID와 ODA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zAID는 지난해 말 문을 연 카자흐스탄 정부의 대외 원조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의 요청으로 본격 추진됐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에 그 성과를 입증하는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 MOU에는 △KazAID의 성공적인 ODA 역할 지원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 △중앙아시아 지역 내 협력기반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체결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카자흐스탄은 독립 이후 30년간 눈부신 경제사회 발전을 이뤄냈고 KazAID의 창립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30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코이카의 ODA 경험 공유를 통해 카자흐스탄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의 신북방 정책의 파트너이자 코이카의 신북방 ODA 이행을 위해 중요한 국가다.

코이카는 카자흐스탄에 지난 30년간 약 3400만달러 규모로 사회경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10건을 실행했다.

특히 2013년에는 KazAID 창설 준비단을 대상으로 특별 연수를 실시해 기관 창설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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