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2021 (Page 16)

  알렉세이 최 카자흐 보건부 장관은 8월 2일부터 전국 5개 도시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8일 Tengrinews.kz가 보도했다 .   해당도시는 누르술탄, 알마티, 쉼켄트, 아티라우 및  카라간다로 5개다.   최 장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앙 정부 기관, 시. 구청. 법 집행 기관, 의료, 언론 미디어, 식료품점, 약국 및 생명 지원 기관을 제외하고는  아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의 업무가 중단된다고 말했다.   보건부 장관은  유흥, 스포츠 및 기타 대규모 행사와 가족, 기념 행사가 도시에서 금지 된다고 덧붙였다 . 

  2020 도쿄올림픽의 메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출전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경우 받게될 포상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많은 국가는 자국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개인 금융 사이트인 '머니언더 30'과 각국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협회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2개국의 메달리스트 포상금을 추적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이탈리아, 일본, 카자흐스탄, 캐나다, 필리핀, 헝가리, 호주 등이다.   금메달 기준으로 포상금이 가장 많은 국가는 싱가포르로, 73만7000달러(약 8억4438만원)였다.   2위는 카자흐스탄(25만달러), 3위는 말레이시아(23만6000달러), 4위는 이탈리아(21만3000달러), 5위는 필리핀(20만달러), 6위는 헝가리(16만8000달러), 7위는 브라질(4만9000달러), 8위는 일본(4만5000달러), 9위는 미국(3만7500달러), 10위는 남아공(3만7000달러), 11위는 캐나다(1만6000달러), 12위는 호주(1만5000달러)였다.   이 기준에 따라 지난 26일 필리핀 최초로 금메달리스트가 된 역도선수 히딜린 디아즈는 필리핀 체육위원회와 기업들로부터 최소한 3300만페소(약 7억5174만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채의 집과 평생 무료 항공권도 제공받게 됐다.   미국 선수들의 경우 메달 포상금은 100만달러를 넘는 총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한 과세 대상이 아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 최고 의료 시설 이용, 대학 등록금 지원 등 다른 형태의 지원도 받는다.   반면에 싱가포르는 미국 선수들보다 약 20배에 가까운 많은 상금을 받는다. 하지만 상금은 과세 대상이며, 일부를 자국 스포츠 협회에 발전기금으로 내야 한다.   각국의 올림픽 선수들은 메달 포상금 외 스포츠 활동을 위한 다른 수익도 있다. 국가나 스포츠 협회로부터 보조금이나 훈련 보조금을 받기도 하며,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극소수지만 올림픽에 출전을 전후해 수백만달러의 후원이나 후원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는 12개월 동안 광고로 5500만달러를 벌어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여성 선수로 뽑혔다.   한국 정부도 포상금을 지급한다.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이다. 다만 단체전 소속 선수에게는 개인전 선수가 받는 금액의 75%가 지급된다. 하지만 여기에 별도의 인센티브가 더 지급되는 종목도 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2021년 온라인 한국관광 사연 공모전 -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7월 19일(월)부터 9월10일(금)까지주재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지역과 관련한 관광 사연을 공모하는‘온라인 한국관광 사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관광사연 공모전은 코로나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에 가고 싶어도 방문이 어려웠던 주재국민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의 지역을 알아가고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진행된‘한국문화원과 함께 떠나는 온라인 한국여행’사진전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지역 5곳을 2주마다 소개하는‘온라인 한국 관광 사진전’과 연계하여 한국관광 사연 공모전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원이 작년과 현재 진행하는‘온라인 한국관광 사진전’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1장을 선택하여‘내가 가고 싶은 한국’또는‘내가 소개하고 싶은 한국’에 대한 사연을 작성하여 응모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3세 이상 카자흐스탄 주재국민이면 누구나 한국여행과 관련된 사연을 응모가 가능하다.  한국문화원은 한국 관광 사연 응모자 가운데 재미있는 사연을 보낸 10명을 선정하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최종적으로 선정된 10명에게는 포스트 코로나시 한국관광에 사용할 수 있는 여행관련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의 K-pop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관심이 높은 주재국민들이 사진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각 지역별 유래 및 전설, 역사에 대한 정보 등을 사진과 함께 알아가고, 이를 통해 한국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온라인 사진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포스트코로나 시기 한국 여행을 계획해보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7월 30일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 대상 공모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및 소속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 부지(건물)를 공모한다.   동포재단은 7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민 이해 증진과 국·내외 동포 간 상생·발전의 터전이 될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 부지(건물) 제공을 희망하는 수도권 소재 지방자치단체를 찾는다”고 밝혔다.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의 주요 기능은 ▲해외이주 역사ㆍ유물 전시 및 디지털 아카이빙 서비스 제공 ▲국내 청소년ㆍ청년 동포사회 체험 학습 프로그램 운영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외동포와 지역주민 간 교류 커뮤니티센터 역할 등이다.     재단은 총 예산 약 299억원, 연건축면적 7,800㎡ 이하의 사업 규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거리 이내의 부지(건물)를 희망하고 있다.   부지 또는 건물 제공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부지(건물) 관련 기본사항 ▲부지(건물)의 특장점 및 공항과의 이동시간 등 특이사항 ▲제공 사유 및 시너지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7월 30일까지 재외동포재단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유력하게 추진했던 부지 매입이 어려운 상황이 돼 여타 수도권 소재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게 됐다”며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와 ‘현지화’)을 지향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적절한 공공 부지가 없을 경우에는 민간 부지의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히며, “모국과 재외동포사회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터전인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를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8월 중에는 건립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사업추진 의지를 다졌다.

카자흐스탄 1.4%→8.2%…세계 3위 급부상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카자흐스탄으로 모여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학 대체 금융연구소(CCAF)가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세계 비트코인 채굴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락했으며 카자흐스탄이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장으로 부상했다.   지난 4월 기준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비중은 46%로 지난 2019년 9월 75.5%에 비해 29.5%포인트(p) 감소했다. 최근 중국 규제당국이 은행과 결제 플랫폼에 암호화폐 거래 지원 중단을 지시하고 비트코인 채굴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카자흐스탄은 같은 기간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비중이 1.4%에서 8.2%로 6배 가까이 증가해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6위(2019년)에서 3위로 자리매김했다.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인접해 중국 채굴자들이 이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전기와 인건비가 저렴하다. 아울러 22기가 와트(W) 이상의 전력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석탄과 주유소에서 나온다. 이같은 경제적·환경적 이점 때문에 많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비트코인 채굴을 단속하기도 전에 이미 중국을 떠나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갔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장 폐쇄에 나서면서 더 많은 채굴자들이 중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할 전망이다. 일례로 중국 비트코인 채굴 업체 BIT 마이닝은 지난달 22일 채굴기 320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겼다. 이 업체는 이번달까지 2600대의 채굴 장비를 모두 카자흐스탄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등에서 암호화폐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한편, 세계 비트코인 채굴 2위는 같은 기간 채굴 전력량 비중이 4.1%에서 16.8%로 늘어난 미국이 차지했으며, 러시아와 이란이 각가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씨젠의료재단 이사장,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회동   씨젠의료재단이 카자흐스탄 추가 투자를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팀 유라시아실은  8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인용한 보고서에서 " 최근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이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듀센바예프 대사는 씨젠의료재단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며 카자흐스탄 투자를 요청하고, 알마티에 병원과 실험실 구축 계획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주문했다.   씨젠의료재단은 현지 질병검사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면역학자 니콜라이 크류취코프는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 언론사와의 인터뷰 중 "코로나바이러스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러시아인들은 코로나19 백신을 6개월마다 한 번씩, 평생 재접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간다면 팬데믹은 내년 여름 즈음에 끝날 것이며 러시아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외부 국경만 통제하면 된다고 한다.   크류취코프는 "바이러스가 약물에 적응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인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예방접종 및 재접종률을 유지한다면, 7-8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내년 3월이 되면 발병 여부가 명확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발병률이 증가하는 기간 동안에는 백신 재접종을 6개월에 한 번, 상황이 안정적일 경우 1년에 한 번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 대학 유학 및 취업 등에 활용하기 위한 제78회 한국어능력시험 시행에 대한 사항을 아래와같이 공고합니다. 이번 한국어능력시험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수용인원을 불가피하게 제한하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접수 실시◦ 접수 대상: 카자흐스탄 국적 및 한국 국적을 가진 자, 현재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영주권자◦ 접수

카자흐스탄은 올해로 독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유라시아의 심장, 카자흐스탄의 탄생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7회에  걸쳐 연재하면서 카자흐스탄의  주요도시의 변화발전상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8편 부터는 카자흐스탄의  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느끼면서 새로운  국가건설의 이상을  가졌던19세기와  20세기  초의 카자흐의 지식인들의 고민과 노력을 따라가보자 한다.  또한 소비에트 해체로 다시 한번 찾아온 새로운 국가건설의 과정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카스피해 유전을  확보하라! 카스피해 유전을 놓고 벌인 러 - 카자흐 간 협상의 뒷 이야기 지난 호(15회)에서는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을 겪으면서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서 급격한 농업 집단화를 통한 사회주의를 실현할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특히, 2차대전은 유럽쪽 러시아에 있던 공장들과 소수민족들이  중앙아시아로 옮겨오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통해 급격한 공업화가 진행되었다는 것도 알아보았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는 여전히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고 민족 전시장을  방불할 정도로  다양한 민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되었다. 이번호에서는 소련해체 직후 찾아온  새로운 국가건설의 과정을 카자흐스탄 지도자와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2차대전 이후 부터 소련의  해체까지 40년간의 시기는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면 설명하기로 하겠다. 제2의 사우디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카스피해. 세계적 규모의 텡기즈 유전과 최근 30년동안 인류가 발견한 유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샤간 유전은 모두 카자흐스탄에 속한 카스피해에 위치해 있다.  카자흐스탄에 속한 유전은 이외에도 카라차가낙 등 경제성이 뛰어나고 매장량이 많은 유전들이 있다.   이들 유전이 만약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의 소관으로 남았다면 현재의 카자흐스탄이 가능했을까?  엘바스(국부) 나자르바예프가 자주 언급했듯이 이 유전들은 신생 독립국 카자흐스탄의 미래를 담보할 매우 귀중한 자원들이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왜 이 지역에 대한 권리를 카자흐스탄에 양도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카스피해의 잠재력을 예견한 카자흐스탄 리더의 선견지명과 러시아를 상대로 한 끈질간 협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985년 7월 소련을 새롭게 탈바꿈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하일 고르바쵸프가 당 서기장이 되고 불과 4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카스피해 연안의 T35 광구에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화재로 인해 고온의 석유가 분출되었고 급기야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200미터 이상의 뜨거운 불기둥이 치솟았다. 석유전문가들 사이에서 ‘세기의 분수’라고 불린 이 사고는 1년만에 겨우 진압되었다.   당시, 이 사고 현장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카자흐소비에트사회주의 공화국의 신임 총리였다.  불과 몇 달 전45세의 젊은 나이로 총리가 된 나자르바예프는 이 사건을 통해 카스피해에 매장된 석유가 상상이상의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   카스피해의 잠재력에 대해 나자르바예프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모스크바 석유산업부의 지질학자들 중 소수에 불과했다.   이후 1989년 6월. 나자르바예프는 카자흐소비에트사회주의 공화국의 제1서기가 되었고, 당시 소련의 최고 지도자인 고르바초프와 함께 소련의 개혁을 이루어낼 인물로 떠올랐다. 고르바초프는 그를 신뢰했고, 나자르바예프 또한 고르바초프의 개혁 방향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소련이라는 환자는 고르바초프라는 의사에게 너무 늦게 맡겨졌다.  1970년대부터 생산성하락으로 인한 소련경제의 정체, 계획경제의 비효율,  당과 관료들의 부정부패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가고 있었다. 개혁개방정책으로 자유로운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사회 각 분야에 활기를 불어 놓고자 했던 고르바초프는 강한 권력욕을 가지고 있던 옐친과 사사건건 부딪혔다.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듯해 보였다. 이때 나자르바예프는 소련의 새 연방법을 준비하던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련의 총리로 발탁된다. 1990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국 방문 중 소련의 이름으로 카스피해의 텡기즈 유전개발에 관해 미국석유회사 세브론과의 협약에 서명하였다. 그러나 세브론사와 소련 석유산업부간의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모스크바 석유산업부의 요구와 쉐브론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혔기 때문인데, 이 때 나자르바예프는 고르바쵸프앞으로 한통의 편지를 띄우게 된다.   1991. 7월  고르바쵸프 대통령에 전달된 편지에는 텡기즈 유전에 대한 권리를 카자흐스탄 국무회의가 가져오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이 담겨있었다.  모스크바의 석유산업부 관료들은 댓구할 가치도 없다고 할 정도로 무시했지만 코르바쵸프는 이를 전격 허용하였다. 당시 그는  나자르바예프가 모스크바의 석유산업부 관료들보다 쉐브론 측과의 협상을  훨씬 더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런 신뢰만으로 텡기즈 유전에 대한 권리를 넘긴 것은 아니고 또 다른 정치적인 역학관계도 고려되었다. 이때는 고르바쵸프는 소비에트를 개혁할 연방조약을 새롭게 만드는 일로 여념이 없었을 뿐 아니라 각 공화국 지도자들과 힘든 협상을 벌이고 있을 때였는데, 분리 독립을 희망하는 각 공화국지도자들과의 논쟁을 중재해달라고 희망했다. 카스피해는  바다?  호수? 소련이 해체되고 소련의 권리와 의무를 계승한 러시아는 카스피해 유전은 당연히 모스크바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석유산업부 관료들은 텡기즈 유전을 다시 러시아로 귀속시킬려고 했다.  1992년부터 카자흐스탄과 모스크바의  관료들간에 지루한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러시아의 입장은 너무나도 분명하였다. 모스크바는 카스피해는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는 주장을 하였다. 즉 200해리 경제수역 등의 규정을 담은 국제해양법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카스피해 북부의 대륙붕은 러시아의 소유라는 논리였다.  그리고 설사 바다로 인정하더라도  1921년 러시아와 페르시아간에 조인된 조약에 따라 카스피해는 러시아와 이란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측은 이런 주장들을 펼치며 고르바쵸프에 의해 양도된 텡기즈 유전에 대한 권리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고 카자흐측은 이를 거부했다. 92년에 시작된 양측의 협상은 근본적인 인식 차이를 노정시키면서 단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7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1998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날 저녁.  옐친과 나자르바예프는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옐친의 별장에서 사적인 저녁자리를 가졌다.  옐친은 나자르바예프가 카자흐스탄의 새 대통령이 되자마자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련의 총리로 발탁되자 그에게 소련의 해체는 시간 문제임을 각인시키고 카자흐스탄을 지켜줄 것을 조언했고, 이를 수용한 나자르바예프는 독립국가연합의 출범과정에서 옐친의 기대에 부응함으로써 두 사람간의 우정과 신뢰는 매우 돈독해 있던 상태였다.   소련 공산당 보수파들이 중심이 된 91년 8월의 쿠데타의 실패로 소련해체는 가속이 붙었고,  소련의 투르크계 공화국들만의 독자적인 국가 창설을 원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때 나자르바예프는 ‘~스탄’5개국을 설득하여 독립국가연합에 참여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슬라브국가들만으로 출발할 뻔 했던 독립국가연합은1991년 12월 알마티에서11개 공화국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알마티조약’이  체결됨으로써 소련을 대체하여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었고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처음 걸어가고 있던 지도자들은 자국의 경제문제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격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순조로운 체제전환과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을 때였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적인 매장량을 자랑하는 텡기즈 유전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했다. 실제로, 엄청난 국부의 상실에 격분한 러시아 관료와 석유회사들은 옐친대통령에게 압력과 다양한 로비를 하였다. 이날 저녁 옐친대통령은, 보드카 잔이 몇바퀴 돌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불쑥  “텡기즈를 러시아에 돌려주시오.” 라는 말을 꺼내었다.  화기애애하던 그날 만찬의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킬 발언이 튀어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나자르바예프는 이를 마치 예상이나 한 것 처럼 “그러면 오렌부르크를 카자흐스탄에 돌려준다면 그렇게 하겠소. 오렌부르크는 제정러시아 시절, 한때 카자흐스탄의 수도였잖소” 라고 바로 응수했다.  옐친의 선방은 보기좋게 무력화되었고 두 지도자간의 담판은 나자르바예프의 승리로 기울어졌다. 급기야 새벽 2시경, 양측 지도자간에 카스피해를 놓고 벌인 7년간의 정치적, 법률적 논쟁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이 내려졌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간에 카스피해 해저 경계선을 확립하는 담판이었다.  기존의 호수와 바다 개념을 모두 철회하고  수정된 중앙선에 따라 카스피해의 해저경계선을 확립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은 유전이 많이 몰려있는 카스피해 북부의 대륙붕의 상당부분을 자국의 영토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수정된 중앙선에 대한 최종 결정은 푸틴대통령에 의해 2002년에 공식적으로 서명되었지만 98년의 이 사적 식사자리에서 이루어진 담판으로 세계적 석유메이저들은 모스크바가 아닌 아스타나로 향하게 만들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1일 제77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실시됐다.   알마티 한국교육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427명이 응시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보건당국과 철저한 사전 협의를 거쳤고 시험장 입실전 발열체크, KF94마스크 착용, 손소독, 띄어앉기 등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키면서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원장은 "주재국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시험장을 교육원이 아닌 현지의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를 빌려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면서 "코로나19로 작년 한 해 동안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국어능력시험(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TOPIK)은 외국인, 재외국민 특례 대상자 혹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으로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험이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국내 대학들로 부터 이 시험성적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일년에 2회 실시해왔으나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시험이 치루어지지 못해서 일부 수험생들이 불만을 재기한 바 있다. (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