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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가 "불법 암호화폐 채굴장 106 곳을 추가 적발했으며,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근 진행한 불법 암호화폐 채굴 단속으로 적발된 106 곳의 채굴장 중 55 곳은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51 곳이 강제 폐쇄 조치됐다. 강제로 폐쇄된 채굴장은 탈세, 경제특구에 무단으로 채굴기 배치 등으로 단속에 적발됐다.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불법 암호화폐 채굴장 13 곳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자들도 주지하다시피, 우크라이나 사태가 결국 전쟁으로 확대되어 나가자 미국은 즉각  EU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고, 러시아는 러-중간의 협력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맞제재로 응수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유라시아에 교류와 평화 대신 단절과 갈등이 넘쳐나지 않을까  저어 된다.   솔직히, 다시 한번 동서 냉전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이 사태가 하루 속히 평화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면서 본지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좀더 재밌고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정성희의 유라시아 물류 이야기는 그 첫번째 기획으로써 물류이라는 관점에서 유라시아 보기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철도다.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장거리 철도는 일반적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 몽골 (종단)철도, 만주 (종단)철도를 꼽는다. 하지만 횡단철도로 운송하는 물동량은 극히 미비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간에는 지중해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운송이 주로 이루어져 왔다.   유라시아 철도를 기피한 이유는 크게 2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해상 운송료가 2배 이상 저렴했다. 둘째, 선박운송의 도착 시일이 철도보다 정확했다. 철도는 운송일수 편차카 컸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 폴란드까지 선박운송은 45일이 소요되지만, 철도운송은 약 25일에서 70일이 걸릴 정도로 정시성이 부족했다. 따라서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송은 발전하기 어려웠으며, 유라시아 무역은 대형 선박을 통한 해운만이 선호되어왔다.   시베리아 철도가 유라시아 횡단철도다   시베리아 철도는 러시아 동서를 횡단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중국 철도는 중국 동서를 횡단하면서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몽골 철도는 몽골 남북을 종단하면서 중국과 시베리아를, 만주 철도는 만주 남북을 종단하면서 중국과 시베리아를 연결한다. 즉, 몽골 철도와 만주 철도는 단거리이면서 종단 철도이기에 유라시아 횡단철도라고 명함을 내밀기에는 쑥스러우며, 이는 시베리아 철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크게 시베리아 철도와 중국 철도다. 하지만 중국 철도도 시베리아 철도에 속하는 카자흐스탄~러시아를 거쳐야만 유라시아를 횡단하기에 진정한 유라시아 횡단철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시베리아 철도다.   시베리아 철도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라트비아 등 각 국가가 주관하는 철도로 운영되지만, 광궤의 중심지인 모스크바에서 각 국가간의 철로 이동을 조정한다. 러시아 동부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오갈 때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라고 부르는데, 시베리아 철도는 광궤가 깔린 구소련의 철도망이므로 아주 광범위하다(이 글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러시아 (횡단)철도라고 표기한다). 러시아 철도 VS 중국 철도   유럽과 아시아를 횡단하고자 할 때 러시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된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러시아 철도는 1,520mm 광궤이며, 중국 철도는 1,435mm의 표준궤다. 즉, 러시아 철도는 궤의 변경없이 유라시아를 횡단할 수 있지만, 중국 철도는 중국-카자흐스탄 국경에서 표준궤에서 광궤로 변경해야 한다. 또한 러시아 철도는 러시아 화차가 주로 사용하고, 중국 철도는 중국 화차로 운행하다가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카자흐스탄이나 러시아 화차로 갈아타야 한다.   따라서 러시아 철도는 블라디보스톡과 나호드카항에서 모스크바, 타슈켄트, 시베리아, 민스크 등 도착지까지 직행열차를 바로 보내는 반면, 중국 철도는 중국의 각 출발역에서 직행열차로 일단 중국을 횡단한 후 중국-카자흐스탄 국경에서 모스크바, 타슈켄트, 브레스트 등 도착지별로 직행열차를 다시 구성한다. 시진핑 정부, 유라시아 철도 시대를 열다   2015년 중국 시진핑 정부가 ‘일대일로’를 주창한 이후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 즉 중국 철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이전에는 청도와 연운항과 같은 동부 항구에서만 열차가 발차했지만, 2015년부터 중경, 성도, 우한, 서안, 정주, 장사, 우루무치 등 중서부 내륙뿐 아니라 닝보, 이우, 광주 등 동부 지역에서도 발차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자신들의 관할 역에서 발차하는 경우, 컨테이너당 상당한 보조금을 화주에게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철도와 만주 철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유럽과 아제르바이잔, 이란, 모스크바 인근 등 주로 선박운송을 이용하는 화물을 대상으로 한다. 보조금은 컨테이너당 1,000~2,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물론 중앙아시아나 시베리아 등 원래 철도를 사용하던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물류전문가들은 지나치게 파격적인 보조금을 ‘초기의 일시적인 유행’으로 간주하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매주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화물 열차를 발차시키기로 했는데,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부족하자 비어있는 컨테이너까지 유럽행 정기 열차를 출발시킨 지방 정부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2016년에 무려 1,702회의 유럽행 열차를 운행했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횡단, 만주 종단철도를 통한 유럽향 운송이 발달하자 이제는 몽골 종단철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려고 한다.   최근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활성화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시진핑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을 들 수 있다. 낙후된 중국 내륙 지역을 발전시키고, 해상 운송로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이용하면 운송 보조금을 지원한다. 해양에는 친서방적인 국가들이 많이 포진한 반면, 유라시아 철도 국가들은 친중국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추후 중국의 해상로가 막힐 것을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둘째, 철도를 사용하면 중국에서 유럽까지 약 20~23일 만에 도착하며, 해상운송보다 14~20일이 단축된다. 카자흐스탄 철도청은 유럽행 화물에 최우선적으로 환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화차를 보충하고 있다.   셋째, 2015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의 통화가치가 40~50% 하락함으로써 철송료가 저렴해졌다.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경기침체, 환율 평가절하로 인해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가격 경쟁력이 커졌다.   ‘일대일로’ 정책이 채택되기 이전까지는 유라시아 횡단철도 사용에 있어 우리나라는 중국을 앞섰다. 하지만 일대일로 정책이 수립된 이후부터 중국이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주도하고 본격적으로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주창하며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가려 했지만 흐지부지되었다.   유라시아 철도는 유럽연합,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을 서로 연결하면서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럽의 시대, 아시아의 시대를 넘어 유라시아 시대가 다가왔다.   유라시아 횡단철도, 유라시아 시대의 도화선이다.(정성희)

  (알마티 = 한인일보)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카자흐스탄 텡게화의 달러당 환율이 517텡게에서 멈추었다.     kurs.kz에 따르면 누르술탄, 알마티, 침켄트, 및 딸띄꾸르간에서 1달러가 517.5 텡게에 판매되고 있다고 NewTimes.kz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당 517텡게의 환율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된 환율 상승세가 멈춰선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추가 인상여력이 있는지는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의 경우 최고 가격은 알마티(589 tenge)로, 최저 가격은 침켄트 - 562 텡게로 고정되었고, 누르술탄, 탈디코간, 악토베에서는 유로가 572텡게에 팔리고 있다.   한편, 구홍석 주카자흐스탄 대사는 지난 3일(목) 카자흐스탄 소재 우리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장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갖었다.   구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우리기업의 영향과 대응, 물류 및 원자재 공급망 불안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심 사안을 논의하였다.   구 대사는 먼저, 1월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격려하는 한편,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관련 원자재 공급과 제품생산, 물류, 금융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별 이슈와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우리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특히, 올해 초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소요와 분쟁사태에도 한-카자흐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여 양국 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기획하고, 인적교류 확대도 추진하고 있는  것 만큼 우리기업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역할을 당부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라하트, 포스코 인터내셔널, 서중물류, 신한은행, KOTRA, 석유공사의 법인장(지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올해 초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 당시 시위대의 방화로 불에 탄 초대 대통령 관저가 철거될 예정이라고 텡그리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 비서실 베릭 우알리 실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지시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관저가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저가 철거된 자리에는 알마티 시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애초 레닌박물관으로 건축된 이 건물은 초대 대통령 관저로 사용돼다 카자흐스탄이 1997년 누르술탄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사실상 비어 있었다.   1995년 준공된 이 건물은 당초 올해 2월 중순 건물 정면을 재건축할 예정이었으나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almatykim67@yna.co.kr

“우크라-러시아 간 교전 상황 격화로 벨라루스 내 위험 증가 고려해 결정”   (알마티=한인일보) 외교부는 2월 25일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인 브레스트와 고멜 등 두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를 발령한데 이어, 3월 1일부로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를 벨라루스 전역으로 확대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교전 상황 격화 등으로 벨라루스 내의 위험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을 취소・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현지 상황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재외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표 등 초본, 병적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등 3종   (알마티=한인일보)  외교부는 여권발급 신청에 필요한 본인 확인용 구비서류를 별도 제출받지 않고도 공공 마이데이터로 직접 대체·확인하는 서비스를 3월 3일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여권발급을 위한 본인 확인용 구비서류는 민원인이 직접 준비해 제출하거나 별도 민원시스템에서 개별 증명서를 일일이 조회해 확인해 왔으며, 이로 인해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특히 재외공관의 경우는 민원인에게 서류 지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으로 각종 증빙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제출하는 대신 행정기관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송받은 마이데이터로 본인정보 확인이 이뤄지고 여권신청도 바로 가능해졌다. 마이데이터는 본인의 정보제공 동의 수행 후 전송되며 업무처리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제공된다.   마이데이터로 전환되는 구비서류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병적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등 3종이다.   외교부는 “공공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여권신청 절차가 간편해지고 불필요한 개인정보 열람도 최소화되며 민원처리 시간 기존 10분에서 실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타 공공·금융·신용 관련 민원기관에 여권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의 육류 가격은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축산물의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육류 소매 가격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NewTimes.kz가  Energyprom.kz를 참조하여 보도했다.   1월 축산물 총생산은 1861억 텡게(tenge)로써, 알마티주에서 가장  많이 생산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6% 증가한 수치이다.   육류생산 상위 3개 지역에는 투르키스탄 과 아크몰라 주가 포함되었다.   2021년 1~12월 축산물 총생산은 3조 1000억 텡게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2월 1일까지 카자흐스탄의 말 수는 매년 11.3 % 증가하여 340 만 마리,  낙타 7.5 %, 241.5 만 마리, 양 4.5% ~ 1,850만 마리, 소 3.9% 830만 마리, 돼지의 수는 2.6% 감소한 823,300마리, 염소는 1.2% 감소한 230마리를 기록했다.

  (누르술탄=한인일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봄학기 한식 강좌를 3월 4일(금) 개강하여 5월 27일(금)까지 총 13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월별로 주제를 정하고 주제별로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선보인다.   한식을 좋아하는 누구나 수강생이 되어 강좌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에   업로드되는 요리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문화원은 한식 메뉴와 조리법을 소개하는 10분 내외의 녹화 강좌를 주재국민이 쉽게 접근 가능한 Youtube,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인스타그램 Q&A를 진행하여 주재국민에게 직접 만들고 싶은 한식 메뉴를 물어보았고 답변자들이 언급한 한식 메뉴로 봄학기 한식강좌를 구성하였다. 3월 주제는 한국의 대표 발효 음식 ‘김치’, 4월 주제는 주재국민이 ‘좋아하는 한식’, 5월 주제는 ‘어린이 간식’으로 진행한다.   3월 주제인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 음식으로 문화원 인스타그램 Q&A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좋은 ▲맛김치 ▲깍두기 ▲양배추김치 ▲오이김치를 순서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4월 주제인 ‘좋아하는 한식’은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국민 간식 떡볶이를 포함해 비빔밥, 짜장면 등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떡볶이는 고추장 양념의 떡볶이와 크림소스로 만들어 맵지 않은 까르보나라 떡볶이, 그리고 고추장 양념과 크림소스를 섞은 새로운 맛의 로제 떡볶이도 소개한다.   5월의 ‘어린이 간식’ 주제는 더욱 특별하다. 한국에서는 5월 5일이 어린이날이고 카자흐스탄은 올해를‘어린이의 해’로 지정하였다. 그래서 한식 강좌 5월 메뉴를 어린이가 좋아하는 한식으로 구성하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와 떡을 나란히 꽂은 떡꼬치‘소떡소떡’과 소시지에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한국식 핫도그’ 등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만들어 맛 볼 수 있는 한식 메뉴들을 선보인다.   이처럼, 주재국민이 배우고 싶다고 답한 메뉴로 구성한 이번 봄학기 한식강좌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강생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강좌를 시청할 수 있다. 더불어,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여 조리할 수 있도록 강좌를 구성하여 쉽고 재밌게 한식 강좌를 수강하도록 독려한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이번 봄학기 한식강좌는 사전 Q&A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들을 구성하였다. 평소에 한식을 접하기 어려웠던 수강생들이 강좌를 시청하고 직접 만들고 맛보며 한식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유튜브링크: https://youtu.be/NMnXqHZtNbs

  (알마티=한인일보)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3월 8일부터 민스크행 노선을 제외한 모든 국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전하면서, 러시아 남부 도시와 비행 잠정 제한 조치를 제외하고는 국내선 운항은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취소된 노선의 표를 구매한 승객은 100% 환불 또는 다른 날짜로 변경이 가능하다며, 금번 조치로 해외에 체류하게 된 승객들의 러시아 귀국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7 항공사도 3월 5일부터 국제선 전 노선을 중단했으며, Smartavia 항공도 3월 19일까지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에로플로트 소속 저가항공인 파베다 항공은 동기 시즌말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전했다.(gazeta.uz)

광궤 '1520'   독자들도 주지하다시피, 우크라이나 사태가 결국 전쟁으로 확대되어 나가자 미국은 즉각  EU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고, 러시아는 러-중간의 협력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맞제재로 응수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유라시아에 교류와 평화 대신 단절과 갈등이 넘쳐나지 않을까  저어 된다.   솔직히, 다시 한번 동서 냉전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이 사태가 하루 속히 평화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면서 본지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좀더 재밌고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정성희의 유라시아 물류 이야기는 그 첫번째 기획으로써 물류이라는 관점에서 유라시아 보기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표준궤는 1,435밀리미터의 표준폭을 가진 철도 궤이고, 광궤는 이보다 넓은데, 러시아가 채택한 1,520밀리미터가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힘있는 철로가 됐다. 광궤 ‘1520’의 힘은 다음의 네 가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첫째,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시베리아 철도’는 유라시아의 중앙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의 이음새 기능을 한다. 만주, 몽골, 중국 철도는 아시아 지역에 위치하는데, 시베리아 철도에 연결되어야만 유럽까지 갈 수 있다. 시베리아 철도는 유라시아 횡단의 골격이며,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서쪽의 유럽, 카프카즈, 동쪽의 동북아시아, 남쪽의 중앙이사아를 연결하고 있다.   극동 항구에서 동북유럽의 발트해 연안, 흑해 연안에서 내려진 화물은 광궤를 통해 유라시아 내륙 깊숙이 들어간다. 심지어 중국 화물들은 광궤를 관통해 유럽으로 가고, 유럽의 화물들은 광궤를 관통해 중국으로 들어간다. 광궤는 동유럽, 시베리아, 극동, 카프카즈, 중앙아시아, 심지어 몽골과 핀란드 등의 드넓은 유라시아에 깔렸다. 광궤는 수만 킬로가 아니라, 백만 킬로가 넘게 깔려서 도대체 얼마나 길게 깔렸는지 그 길이 전체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둘째, 셀 수 없는 철도역과 단선들로 촘촘하게 연결된다. 광궤 유라시아의 철도역은 대도시의 경우 20~40킬로미터 마다, 소도시의 경우 50~100킬로미터 마다 설치돼 수천 개의 역들이 이어져 있다. 각 역에는 약 3~15개 정도의 철로가 단선으로 되어 있으면서 종점에 가면 단선된다.   즉, 역으로부터 짧게는 500미터에서 길게는 약 10킬로미터인 단선 철로가 놓여 있다. 역에서 뻗어나간 단선을 통해 공장, 창고, 터미널 등으로 연결된다. 유라시아의 광궤에는 수천 개의 역들이 이어져 있고, 그 역은 단선을 통해 다시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광궤는 역과 단선들을 통해 유라시아 구석 곳곳에 닿는다.   만약 대규모의 공장이나 화물 터미널을 광궤 유라시아 지역에 짓게 된다면, 인근 역을 찾아가서 단선을 설치하는 것을 협의해볼 수 있다. 롯데제과가 인수한 카자흐스탄의 라하트 제과가 있는데, 일부 창고에는 철로가 연결되어 있다. 롯데캐미컬과 가스공사, 우즈벡 정부가 합작 투자한 우즈베키스탄의 화학공장 내 역에서부터 6~7킬로미터 단선을 깔았다. 모스크바의 칼루가공장에서는 고작 2킬로미터 정도도 되지 않은 곳에 철도역과 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모스크바의 엘지 공장도 약 13킬로미터에 범한판토스가 투자한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페테르부르그의 현대-기아차 공장 안에도 철로가 깔려 있다.   광궤 유라시아의 어느 지역에 공장이나 창고를 지어도 최소한 30킬로미터 이내에는 역이나 화물 터미널이 있어서 이곳을 수출입 항구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항구로 나가야 화물을 수출할 수 있지만, 광궤 유라시아에서는 철도역에서 화물을 수출할 수 있다.   모든 철로는 보세 구역에 준하기 때문에 공장이나 창고에 깔려 있는 철로의 화차에 화물을 적재하고, 채우는 순간 이미 수출이 거의 완료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두, 항구에 도착해야만 되지만, 광궤 유라시아에서는 화차가 선박이고 역이 부두인 셈이다.   셋째, 광궤 화차의 다양성과 적재 용량이 크다. 화차는 바퀴가 달려 있는 철도 운반구다. 적재 가능한 톤수, 운반하려는 내용물, 용도, 천장의 개폐 여부, 가로-세로-높이의 길이 등에 따라 화차의 종류는 30여 개가 넘는다.   일반 여객용 화차를 객차라고 부르며, 화물용 화차로는 직사각형 모양의 일반형, 천장이 열린 오픈형, 액체를 실을 수 있는 탱크형, 컨테이너를 올려놓기에 적합한 컨테이너용, 자동차 여러 개를 실을 수 있는 카 캐리어, 선박 모양으로 밀과 수수 등을 운반할 수 있는 곡물용, 시멘트를 나르는 시멘트용, 심지어 천장을 높게 만들어 로켓을 실을 수 있는 로켓용 등이 있다.   광궤는 보다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화차를 가동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나 중국 등 아시아 표준궤 화차보다는 광궤 화차가 더 길거나 높은 편으로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광궤상의 일반 화차는 짧게는 12미터, 길게는 25 미터 정도까지 있다. 그리고 통상 45~70 톤까지 실을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왜건이 18미터 길이에 138CBM 의 부피이며, 약 6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는 통상 일반 컨테이너 2.5개 정도를 실을 수 있는 것을 화차 1개에 실어낼 수 있으므로 화차의 적재 능력은 상당하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의 광궤 화차들이 대량의 화물을 실고 유라시아를 돌아다닌다.   넷째, 선박 대비 운송기간이 짧다. ‘블록 트레인’은 익스프레스 열차로 화차를 적게는 31개부터 많게는 60개까지 연결, 약 800~1,000미터의 기차를 블록처럼 구성한 후, 출발역에서 종착역으로 직행하는 열차다. 블록 트레인은 일회성 열차도 있고 정기 열차도 있다.   유라시아 철도는 통상 장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블록 트레인을 선택하면 빠르고 저렴하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모스크바, 타슈켄트, 알마티까지 약 10일이면 도착하고, 중국 청도 항구에서 중국 철도를 통해 알마티와 타슈켄트까지 약 13일이면 도착한다. 화물을 이동시키고, 서류전달과 확인, 블록 열차를 구성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블록 트레인은 하루에 600~800킬로미터를 운행하며, 정시성을 갖는다. 따라서 중국은 유럽까지 운송에 있어서, 유라시아 철도 운송을 통해 기존 선박대비 약 10~14일 정도를 단축시켰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는 ‘일대일로’를 주창하면서 블록트레인을 매일 약 5회 정도, 중국의 주요 철도역에서 유럽의 주요 지역으로 20일 이내에 화물을 보낸다. 이는 바로 블록트레인의 신속성 때문이다. 중국의 각 역에서 표준궤를 통해 보내진 블록트레인은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블록트레인 그대로 다시 기관차만 바뀐 채 블록트레인의 형태 그대로 폴란드 국경에 닿는다. 우리나라는 수십년 동안 광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선박을 이용해 유럽에 닿았다. 광궤를 사용하는 것은 고작 모스크바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화물을 보낼 때에 일부 사용하곤 했다.   중국, 유럽연합, 이란, 터키도 우리와 같은 표준궤 지역이지만, 유라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광궤에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유라시아의 시작과 끝인 한반도, 유라시아의 대륙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 해양 패권에만 만족해야 할까?   유라시아의 힘줄인 광궤에 연결된다면, 유라시아 대륙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고, 한반도의 통일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설 수 있다. 여기다 미-일-중-러 패권 싸움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광궤 유라시아에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일이 되기 이전까지는 동해안에 레일페리를 운행해서라도 말이다.   광궤 1520 유라시아의 힘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