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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카자흐스탄 알리는 이 사람, 게스트하우스에서 음식 대접까지 아무리 가스를 밀어 넣어도 석유버너는 무반응이었다. 도대체 불이 붙지 않았다. 차른 캐년에서 라면을 끓여 먹겠다는 낭만적인 계획은 그렇게 무위로 그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집요하게 가스관을 뚫어내며 반복적으로 가스를 밀어 넣은 끝에 마침내 불이 붙었다. 화력은 충분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기압 때문에 설익기 마련인데 라면도 잘 익었다. 우리에게 ‘초원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제안을 해준 이는 김상욱 카자흐스탄 고려문화원 원장이다. 오랫동안 카자흐스탄국립대학교 한국학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던 그는 이제 ‘중앙아시아 여행감독’으로 거듭났다. 1995년 KOICA 파견으로 알마티국립대학교에서 조선어과  교수로 카자흐스탄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로 알마티한글학교를 열고 한인일보라는 한글동포신문을 만드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열중했던 그는 이제는 한국인들에게 카자흐스탄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 중앙아시아편의 단골 출연자다. 오른쪽이 김상욱 원장 김 원장의 선택과 집중 덕에 답사 지난 10월 중순 카자흐스탄 답사를 위해 그를 찾았다. 코카서스 일정을 마치고 3박4일의 짧은 일정으로 답사하는 것이어서 많이 둘러볼 수 없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김 원장은 선택과 집중에 탁월했다. 이곳저곳 정신없이 둘러보지 않고 카자흐스탄의 심상을 강렬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곳을 골라서 여유 있게 시간을 주었다. 침볼락에서 육중한 천산산맥의 정기를, 이식호수에서 호반에서 보는 설산의 매력을, 차른캐년에서 황량한 초원의 아득함을 두루 느낄 수 있었다. 내년 봄에 넉넉히 시간을 잡아 천산산맥 트레킹을 기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말라야/알프스/돌로미테/코카서스/캄차카/야쿠시마 등 고산 트레킹을 두루 기획해 본 입장에서 천산산맥은 여행지의 장점을 두루 갖춘 곳이었다. 여행객과 함께 찍은 사진. 여행객들과 함께  천산산맥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어프로치)이 좋다는 점이다. 공항이 있는 도시(알마티)에서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두세 시간이면 트레킹 시작 지점까지 갈 수 있었다. 그것도 포장도로로. 이는 엄청난 장점이다. 알마티 시내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침볼락까지 갈 수 있었고 이곳에서 곤돌라를 이용하면 3200m 지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런 고산 트레킹을 이렇게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천산산맥의 산세는 보통의 일반인이 경험해 보지 못할 만큼 웅장하다. 알프스나 돌로미테나 캄차카가 주로 3000~4000m 산 주변을 걷는 트레킹인데 천산산맥은 5000~6000m 산이 즐비하다. 히말라야 다음으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이런 산군을 대도시에서 숙박하며 당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복이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산 곳곳에 호수가 있다는 점이다. 산은 특히 설산은 호수를 끼고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미서부와 유럽 산이 매력적인 이유다. 히말라야와 같은 곳은 협곡은 있지만 호수는 드물다. 천산산맥은 침엽수로 둘러싸인 매력적인 호수가 곳곳에 있어 목가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식호수는 그런 천산산맥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다. 송블락이나 쿨사이 호수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었지만 이곳도 충분히 좋았다. 호수를 둘러싸고 바위산과 침엽수림 그리고 단풍숲과 설산까지 두루 만끽할 수 있었다. 호수만 따라서 걷는 것 만으로도 이 다채로운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이식호수 아름다운 천산산맥 이식호수 여행지 카자흐스탄의 매력 차른캐년은 카자흐스탄 답사의 화룡점정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따라 차를 몰고 가면 점점 식생이 희박해지다가 황량한 바위산과 협곡이 나왔다. 협곡을 내려다보는 순간 ‘이젠 힘들게 그랜드캐년 안 가도 되겠구나’하는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다. 조그만 매점 하나 없는 이곳에서 끓여 먹었던 라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라면만이 아니었다. 김 원장은 매일 저녁 일행을 위해 숙소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었다. 한국에서 오는 지인들을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두었는데 우리는 그곳을 ‘카작살롱’으로 삼기로 했다. 숙소에서 김 원장은 스탈린 시절 강제이주를 해와 척박한 이곳에 농업을 일구고 카자흐스탄 주류사회에 편입된 고려인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역동적인 카자흐스탄 사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예전에 동돌궐(지금의 몽골 지역)과 서돌궐(지금의 카자흐스탄 지역)의 시대가 있었다면, 이제 신돌권의 시대가 열렸다고 할만큼 카자흐스탄이 급성장하고 있었다. 신돌궐의 무기는 지하자원이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자원부국에 안주하지 않고 중앙아시아의 물류 중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었다. 김 원장은 고려인들이 어렵게 이룬 기반이 있음에도 한국 정부가 잘 활용하지 못하고 카자흐스탄과 효과적인 관계를 맺어가지 못하는 부분을 안타까워했다. 실크로드가 남긴 개방성은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카자흐스탄에는 130여개의 소수민족이 있는데, 다른 아시아국가의 소수민족과는 달랐다. 유대인 독일인 아르메니아인 등등 유라시아의 사연 많은 민족이 두루 섞여있다. 이들이 빚어낸 민족간의 하모니가 개방성을 남겼다. 그 개방성 덕분에 부지런한 고려인이 카자흐스탄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고재열 여행감독 여행 기획자의 관점에서 카자흐스탄은 매력적인 곳이다. 일단 국민소득이 다른 중앙아시아국가보다 높아서 관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되어 있다. 다양한 소수민족이 있어 음식문화도 풍부한 편이다. 항공편 역시 알마티나 아스타나가 경유 도시로 인기가 있는 편이어서 ‘스탑오버 투어’ 여행지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내년에 ‘신돌궐 기행’을 만들어 보려는 이유다. 김 원장을 따라간다면 높디 높은 천산산맥도 전혀 걱정이 안 된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제24회 KBS 한민족체험수기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고려인동포사회의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알마티에서 10일(현지시간), 성대히 개최되었다.         KBS한민족방송이 주최하고 고려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체험수기 수상자들 뿐만 아니라 주알마티총영사관의 박내천총영사, 신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 신안드레이 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 박따티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 등을 위시한 고려인 동포, 한국어수강생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수상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축하공연을 감상했다.         홍순영 KBS 사회공헌방송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한민족 체험수기를 실시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시상식을 못했다"면서 "한류열풍의 중심지이자 지난해 항일독립운동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된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은 "수상자 명단에 카자흐스탄에 사는 동포들이 포함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고려인협회는 우리의 말을 지키고 풍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일을 적극 지원함면서 동시에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교량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비단길합창단 단원들이 부른 한국가요 <한많은 대동강>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KBS 이소연 아나운서와 작곡가 이호섭의 사회로 '익산역 시계탑'을 부른 홍시와 '막걸리 한잔'를 부른 가수 강진 그리고 인민합창단 '고향', '비단길'합창단, 공훈배우 김겐나지와 문공자, 가수 김세르게이가 함께 꾸민 흥겨운 무대로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동포 4명이 포함된 수상자는 성인 부문 대상 1명과 우수상 9명, 청소년 부문 대상 1명 및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 지도교원상 2명 등 총 22명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모국어와 뿌리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차바실리, 카자흐국립대학교 한국학과 학생인 박리야, '차이점에서 공통점으로'를 쓴 박니나, '자랑스러운 고려인 한국문학 번역작가' 리 그리고리 등이 무대에 올라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청소년부문에는 안누라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과 남경자 고려일보 한글판주필은 감사패와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나의 삶과 카자흐스탄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하나의 글로 모을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 고려인 디아스포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연구하고 공유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성인부문 우수상 수상자 박리야씨는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KBS 한민족 방송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BS 한민족방송은 해외 동포들이 생활 속에서 한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말과 글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온 체험담과 한류와 한글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전하고자 1998년부터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 사할린 등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24회째를 맞은 올해는 한민족 정체성 확립, 한국말 보전을 위한 체험담, 생활속 전통문화 계승, 한류와 한글 등의 주제로 글과 영상을 공모했는데, 이를 통해 재외동포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고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이끌어 내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강진, 홍시와 현지 고려인 예술가들 함께 해… 고려일보 남경자 기자 공로상, 고려문화원 김상욱 원장 감사패 받아… 제24회 한민족 체험수기 수상자들 “서울에서 알마티까지 4,200km, 1937년 강제 이주로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 이렇게 먼 공간과 긴 시간을 지나 ‘고려말’과 ‘한국어’가 다시 만났다. 이 만남 가운데에서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수

- 아스타나 한복 패션쇼 (11.12.(토))-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11월 12일(토) 오후 5시 카자흐 드라마 극장에서 한국 전통의상, 한복의 아름다움 소개하는‘우리 옷 한복 패션쇼’행사를 개최하였다. 쇼 시작 한 시간 전에 사전행사로 문화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팔로우하면 한복 모양 책갈피를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문화원 SNS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또한 눈으로 즐기는 패션쇼 전, 직접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체험존을 운영하여 행사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선 구홍석 대사는 축사에서“유려한 선과 고운 색채의 조화로 이루어진 우리 고유의 미와 생활양식이 담겨있는 한복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과 한복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패션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전통한복 ▲현대한복으로 총 50여벌의 한복을 소개하였다. 키즈 모델을 포함하여, 한국을 사랑하는 주재국 모델 27명이 직접 K-드라마, 사극 속에 등장하는 궁중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나섰다. 전통한복 부분에서는 왕이 입는 홍룡포, 조선전기 당의 등 전통 복식 위주 패션쇼를 선보였다.  또한, 현대한복 부분에서는 전통 한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캐주얼 한복, 한복을 활용한 정장 등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소개하였다. 특히 새하얀 한복 웨딩드레스와 어울리는 족두리 장식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의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기 전, 축하공연으로 카자흐 드라마 극장 소속 전통 악기 앙상블이 연주를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한국 전통 민요인 경기, 밀양, 진도 등 전국 팔도 아리랑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전통곡인 아다이를 포함한 인기곡들을 연주하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아이누라(26)는“1부 전통한복과 2부 현대한복 런웨이를 보며 한복의 웅장함과 다채로운 색감에 사로잡혔다. 축하공연으로 우리나라 전통 악기들로 연주한 한국 노래를 들으니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더욱 가까워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혜란 원장은 “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옷, 한복의 전통과 이를 계승한 현대의 아름다움이 전해졌기를 바란다.”며 “연말에도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국제식품박람회에서 K-푸드의 매력이 발산됐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2022 카자흐스탄 국제식품박람회(FOOD EXPO QAZAQSTAN)’에 한국관으로 참가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카자흐스탄 국제식품박람회는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의 식품 바이어, 유통 벤더 등 28개국 450여 개사가 참여하는 중앙아시아 대표 박람회다.   공사는 중앙아시아 진출의 거점 시장인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관을 구성,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과 농가 소득 연계 품목인 유자차, 장류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올해는 한국·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으로, 공사는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수출 확대를 위해 알마티에 시장개척요원을 파견해 다양한 수출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을 넘어 중앙아시아, CIS 지역 식품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한국 전통주의 해외시장 인지도 제고와 소비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하고 한국전통주수출협의회가 주관한 '한국 전통주 홍보행사'가 7일(현지시간) 로얄 튤립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의 주류 수입업체 및 애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주수출협의회 소속 업체들이 30여개의 한국 전통주를 소개했다.   박내천 총영사는 "금번 행사가 한국 전통주를 세계화하고 전통주를 매개로 한-카 유통서비스업계가 상호발전할 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습니다.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안동소주, 한산소곡주, 전주이강주  등  36개 제품을 선별해 행사 참관객 대상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카자흐스탄 현지인에게 잘 알려진 막걸리와 소주 이외에도 한국산 와인 및 인삼주 등 다양한 재료와 제조방법으로 제조된 한국전통주의 품질과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을 펼쳤다.   홍보행사는 현지 바이어들과 전통주 수출업체간의 비즈니스 매칭 수출상담회가 진행되었으며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참여 수출업체들은 MOU를 쳐결했다.    본 행사에서는 전통주수출협의회가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주의 역사, 종류, 우수성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고, 한국전통주의 맛과 특징을 설명하며 현지인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고려극장 공연팀의  북춤 등 한류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음행사는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스탠딩 테이블 형태로 구성하여 수출업체 및 참관객들이 자유롭게 시음하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행사 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오는 20일에 치러질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선거이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를 위시한 대부분의 동포들은 현 토카예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고 개정된 헌법에 따라  ‘새로운 카자흐스탄’을 주창하는 만큼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 단임으로 바꾸는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붙여 77%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었다.   즉, 자신의 현재 임기를 단축하고  치뤄지는  오는 20일의 대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토카예프 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집권 여당인 아마나트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됐다.     지난달 21일에 마감된 후보 등록상황을 보면 카자흐스탄 역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여성을 포함해서 총 12명의 후보가 대선에 뛰어들었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는  카자흐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며(시험 결과에 따라 언어 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림)  등록 시점까지 공무원으로 최소 5년 동안 일한 경험을 가져야 하고, 118 273명의 지지자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야 만 후보로 공식 등록된다.   이번 대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불안한 지정학적 정세속에서 치루어지는 것이라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1월 사태를 겪은  후 토카예프 대통령이 진행하는 정치 개혁과 사회경제 민주화 등이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새로운 카자흐스탄'의 건설이라는 방향으로 탄력을 받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아니라 정당과 국회 기능의 강화, 인권위, 헌법재판소 등을  만드는 등  합리적 민주국가가 틀을 잡아갈 것인지 이번 대선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주알마티총영사관의 박내천 총영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총영사관과 학생들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총영사관은 이번 행사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립대·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의 한국학과 학생·총영사관 서포터즈 등 약 110명을 초청했다.   행사는 박내천 총영사의 △한국 역사 및 발전상 △남북관계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주제하에 특강을 실시하였다.  이어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구홍석 대사는 11.11(금) 아스타나 소재 나릭바예프 인문법학(까즈규) 대학에서 개최된 2022년‘코리아코너’개관식에 참석하였습니다. 동 개관식은 나릭바예프(Talgat Narikbayev) 대학 이사장, 펜(Sergey Pen) 총장, 툴레우오바(Kamilya Tuleuova) 도서관장 및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구 대사는 축사를 통해 까즈규 대학 내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보다 가깝게 느끼고 한국의 역사, 사회문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해를 증진하는 데 ‘코리아코너’가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나릭바예프

국내로 유해 봉환 후 열린 첫 추모식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장군 묘지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신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 최따지아나독립유공자후손회장 등이 30일(현지시간), 홍범도장군의 크즐오르다 묘지에 헌화하고 있다.  2022.10.30 almatykim67@yna.co.kr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이자 고려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홍범도 장군의 순국 제79주기 추모식이 30일(현지시간), 장군이 묻혀 있던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모식은 홍 장군의 기일에 즈음해서 매년 열리던 것이었지만 올해는 카자흐 정부와 고려인 동포대표, 한국의 추모사절단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홍장군의 유해봉환 후 처음으로 열리는 현지 합동 추모식이었다.     카자흐스탄 항일독립유공자후손회(회장 박 따지아나)가 주관한 이 추모식은 박 따지아나 항일독립유공자후손회 회장, 우원식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항일독립유공자 후손과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따지아나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카자흐스탄에는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후손 550명이 살고 있다"면서 "차세대들이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홍범도 장군의 귀환 과정에서 애써주신 고려인 동포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형제국으로 이어주는 튼튼한 동아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크즐오르다의 홍장군 묘역은 공원화사업을 통해 빛도 없이 쓰러져간 독립군 무명용사들과 함께 추모할 수 있으면서 더불어 차세대들이 홍장군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이사장은 행사도중 이태원참사 희생자 가운데 카자흐스탄 국민도 1명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이 좀더 노력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크즐오르다 부지사가 주최한 간담회는 이태원 참사소식을 전하며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묵념을 한 후 진행됐고, 이어진 '한국문화의 날'행사는 모국의 추모물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대폭 축소됐다.     우이사장은 다음날 고려인이 세운 원동사범대학을 전신으로 하는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을 둘러본 후 크즐오르다 주청사를 방문하여 주지사 면담을 가졌다.        almatykim6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