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이하 카자흐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는 박 넬리 교수 팔순을 기념하여 제4회 한국학주간을 개최하였다.
박 넬리 교수는 1998년 카자흐 세계언어대에 한국학 강좌를 개설하여 현재 전공생이 400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한국학대학으로 성장시켰으며, 2012년 한국학센터를 설립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 씨앗형사업, 중핵대학육성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중앙아시아 한국학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학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고 중앙아시아 대학들의 학술 교류를 활성화시켰다. 한국어교육과 한국학에 기여한 지대한 공로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2010년 카자흐스탄 교육부 선정 최우수교수상, 2011년 대한민국정부 한글유공자 대통령표창, 2021년 바이투르시노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알마티 한국교육원, 주카자흐스탄 한국지상사협의회, 고려극장, 카자흐 세계언어대 한국학총동문회,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 등 국내외 여러 기관이 후원한 이번 한국학주간에는 박 넬리 교수 팔순기념국제학술대회 <현대 언어학과 동양학의 연구 동향>, 제12회 중앙아시아 한국학올림피아드, 제7회 CIS 대학생 및 대학원생 한국학학술대회, 한국학특강시리즈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25일(금) 개최된 팔순기념국제학술대회는 고려말 연구와 중앙아시아 한국학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박 넬리 교수를 축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영국, 독일, 한국 등에서 100명에 달하는 학자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하였다. 쿠난바예바 카자흐 세계언어대 총장, 김태환 알마티 한국교육원장, 백태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명예회장, 셰리쿨로바 중앙아시아 한국대 총장, 나삼일 페르가나 한국국제대 한국학연구소장, 임철우 KF 모스크바사무소장, 연재훈 런던 SOAS대 명예교수, 요하네스 레켈 독일 괴팅겐대 교수, 이재혁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동은 국민대 교수, 손영훈 한국외대 교수 등 국내외 많은 인사들이 박 넬리 교수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하는 인사를 전하였으며, 김 올레크 법무법인 CIS Group 대표는 박 넬리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6일(토) 개최된 제12회 중앙아시아 한국학올림피아드, 제7회 CIS 대학생 및 대학원생 한국학학술대회에는 카자흐 세계언어대, 카자흐 국립대, 카자흐 국립사범대, 슐레이만 데미렐대, 유라시아 국립대, 나자르바예프대, 코르키트 아타대(이상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한국대, 키르기스 한국대(이상 키르기스스탄), 타슈켄트 부천대, 우즈베크 세계언어대, 페르가나 한국국제대(이상 우즈베키스탄), 한국외대, 부산외대, 전북대(이상 한국) 등 4개국 9개 도시 16개 대학에서 한국학 전공생, 교원 및 관계자 120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였다.
한국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정, 사랑, 행복” 중 임의로 선택된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중앙아시아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김태환 원장(알마티 한국교육원), 조용은 법인장(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 이재욱 변호사(BLJ 법무법인), 김요셉 부장(신한은행 카자흐스탄 법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1등 1명, 2등 2명, 3등 3명, 장려상 4명을 선발하였으며, 이와 별도로 카자흐 세계언어대 한국학총동문회에서 특별상 1명을 선발하였다. 올림피아드에서 1등을 차지한 케우님자예바 잔사야(카자흐 세계언어대 4학년) 양에게는 상금과 함께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후원하여 한국어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한국학주간은 26일 폐회식 및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행사의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유튜브채널,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공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