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20246월 (Page 2)

한국어교육 국제적 확산 실현, 3개국 한글학당 협력 운영 ▲ 한류문화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가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을 위한 ‘새만금 한글학당’을 개소했다.(사진=전북대)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한류 열풍이 뜨거운 카자흐스탄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의 ‘새만금 한글학당’이  개소됐다. 전북대는 올해 초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이 주관하는 ‘해외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6월 2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아블라이한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와 알마티주 코나예브 고려인 문화센터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카자흐스탄 새만금 한글학당은 6월 알마티 고려인 문화센터와 꾸나예바 고려인 문화센터에서의 수업을 시작으로, 9월에는 인리야즈 대학이 개강함으로써 초·중급 수업 모두를 개강한다. 새롭게 새만금 한글학당이 열리는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로 4만 여명의 고려인을 포함한 2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많은 고려인들이 수준 높은 고등교육 등을 통해 한국에서의 정착을 원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은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사업’에 전북대 국제협력개발원이 선정되어 해외 주요 대학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설치하고, 국가별 협력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내용이 담긴 한국어 교재를 보급하고, 국가별 한글학당 운영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대를 홍보하며 유학생 유치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모로코 등 3개국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설치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내 7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새만금 한글학당 설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카자흐스탄의 새만금 한글학당 사업은 한국어 보급 및 유학생 5천 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아프리카 지역부터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공공외교의 지평을 확장시켜 한글을 보급하고, 이를 통해 도내 유학생 유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4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글로벌 인재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의 교육 협력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카자흐스탄 출신의 원어민 교사 초빙에 따른 선발과정 운영 ▲카자흐스탄 초중고와 학교 간 교류협력 방안 ▲고려인 동포 자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추진된 협의 내용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 맺은 협약의 후속 조치로 도교육청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따른 국제교육교류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협의에서 MAKHSUTOV ZEINEP 카자흐스탄 교육부 위원장은 “카자흐스탄 교육부는 대한민국 경기도와 국제교류를 위해 언제든 함께 협력해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간 상호 문화를 이해함과 동시에 인재 양성을 위해 도교육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원 교류에 참가할 원어민 강사 1차 면접에는 카자흐스탄 고등과학기술부가 추천한 17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정책 안착을 위해 도교육청은 담당자들이 직접 카자흐스탄으로 향해 카자흐스탄 지원자 면접 심사에 참석하고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과 각종 행정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지원자들은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에 능통하며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재로 알려졌다. 또 한국과의 교육 교류를 적극적으로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다가오는 다문화 사회를 대비해 다문화 대상 국가와 국제교육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인 문화 다양성과 세계 시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4월1일 전국 최초로 다문화교육 발전을 위해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 양국 간 상호 협력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이 강릉에서 개최된 강릉단오제에 카자흐스탄을 대표하여 공연을 하였다. 단원 11명이 참가한 고려극장은 카자흐스탄 국기를 들고 민족전통의상을 착용하고 행사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한국에서 카자흐스탄 민족을 소개하였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으며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다.

산림청, 현지 ‘우호의 숲’에 <남성현(왼쪽 다섯번째) 산림청장이 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에 마련된 상생번영의 동산 조성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에서 ‘상생번영의 동산’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산림협력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산림청은 우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에 2017년 조성된 한국식 정원인 우호의 숲에 ‘상생번영의 동산’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호의 숲은 아스타나 시민들의 결혼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이를 위해 남성현 산림청장은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차관, 아스타나시 부시장 등과 함께 우호의 숲을 방문, 소나무 백당나무 조팝나무 수수꽃다리 등을 심는 ‘상생번영의 동산’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상생번영의 동산은 산림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정과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한다”라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산림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등 전 지구적 현안 해결에 함께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모터스의 알마티 조립 생산 (KD) 공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위탁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차가 해외 조립생산 공장에서 제네시스를 현지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GV70 페이스리프트 현대차그룹은 도요타그룹의 렉서스가 점령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를 통해 경쟁할 계획이다. 아스타나모터스는 최근 알마티 공장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제네시스 전 차종의 생산 준비를 마쳤다. 베트누르 네십바에프 아스타나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알마티 공장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험 생산한 차량이 처음으로 출고되었다”며 “올 가을부터 제네시스 주요 차종의 상업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도 카자흐스탄의 주요 대도시인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에 짓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장에서 생산될 제네시스 모델은 준중형 스포츠 세단 G70, 중형 세단 G80, 프리미엄 세단 G90,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준대형 SUV GV80 등 5개 모델이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은 현지에서 생산하지 않는다. 알마티 공장의 전체 생산 능력은 연간 4만5000대 수준으로, 제네시스 모델 생산 예정 물량은 연간 수백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은 현대차가 최근 공략을 강화 중인 대표적인 신흥국 시장 중 하나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7만1220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 점유율 1위(3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스타나모터스와 합작해 알마티 공장을 2020년부터 가동 중이며, 쏘나타와 싼타페 등 11개 모델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장에 제네시스 차종을 투입하는 것은 신흥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전략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다. 중저가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1위를 기록했지만, 고급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독일과 일본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 브랜드는 렉서스로, 3,615대를 판매했다. 그 뒤를 이어 BMW가 265대, 메르세데스벤츠가 189대를 팔았으며, 제네시스는 6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신흥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고,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급감한 판매량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최재형선생 후손 자택 개선 전과 후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국가보훈부와 KT노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 자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선생의 외증손녀 박릴야 페트로브나 씨 집은 지어진 지 7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어서 천장에 물이 새고 바닥과 창호, 싱크대 등도 낡아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KT노사 임직원 15명가량이 바닥 도배와 거실·현관 창호 교체, 외부 방범창과 방충망 설치 등 공사를 했다. 이번 사례는 민·관 협업으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첫 사례다. 국가보훈부와 KT노사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대한민국 UCC 봉사단(단장. KT노동조합 황윤구 조직처장)은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탈디코르간에서 고려인 어르신들을 초대하여 단오맞이 위로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티수주 고려인 협회(협회장 리 블라디미르)의 도움을 받아 탈디코르간과 우쉬토베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어르신 50명을 초대하여 고려인 전통 음식과 대한민국 전통 부채 등 선물을 나누며 축제의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 가무단 ‘아침노을 앙상블’이 부채춤과 ‘소고’ 노래로 고려인 어르신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한편 UCC 봉사단은 본 행사에 앞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6가구의 집수리 및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시행하였고, 고려인 30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여서 보릿고개를 이겨내며 함께 나누던 ‘단오’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이날 제티수 지역 고려인 원로회 의장 알렉세이 보리소비치 김과 우슈토베 시 원로회 의장 발레리 아나톨리예비치는 멀리 고국에서 동포를 잊지 않고 찾아온 UCC 봉사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려인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멀리 떨어져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오랫동안 반가운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본 봉사는 대한민국의 KT, aT, 남동발전 등 22개 노사가 참여하는 기업간노사공동나눔협의체 UCC가 주관하고,카자흐스탄 제티수주 고려인 협회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노사공동 UCC 봉사단과 함께 고려인 지원등 다양한 봉사활동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대한민국 KT노사와 UCC봉사단은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탈디코르간 폴리테크니카컬리지(학장 누르고자예브 칭그스)에 IT와 한글을 가르치는 ‘KT IT한글교실’을 개관하였다. KT IT한글교실은 학교 1층 로비 공간에 최신 인테리어로 IT와 한글을 가르치는 교실과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실 두 개를 조성하였고,IT 프로그램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최신 노트북 10대와 전자칠판 등을 전달하였다. 한편 9월부터 개강하는 한글교실은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가진 현지학생들에게 두 학기동안 한국어 교사와 교재를 제공하게 된다. 폴리테크니카 컬리지에는 고려인 학생 38명도 재학중에 있어 이들에게도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제티수주 교육청과 고려인 협회 및 학생 15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축사를 통해 개관식을 축하하고,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간의 화합과 우정을 함께 나누었다.

신한카자흐스탄 1분기 순익 192억원…전년보다 236.8%↑ 현지 진출한 유일한 한국계 은행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사절단으로 동행…성장 지속성 확보 신한은행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영토를 확장하며 해외사업 리딩뱅크 지위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넓혀가는 카자흐스탄 내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법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은행 해외법인 10곳의 당기순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중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이 해외법인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당 법인의 순익은 지난해 1분기 57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2억원으로 236.8%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익은 687억원으로 전년(94억원)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2008년 12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을 늘렸고, 현재 유일한 한국계 은행으로서 카자흐스탄 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의 순익은 매년 소폭 늘었지만,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급격하게 가팔라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해당 국가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의 자산을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실적이지만, 그동안 시행해 온 현지화 전략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 중론이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한국계 지상사 중심의 영업기반을 탈피, 현지 우량기업과 개인 모기지론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의 성장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방문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우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와 함께 카자흐스탄 유망기업 금융지원, 프로젝트금융 추진, 무역금융 기회 발굴 등에 나선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이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 등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만큼, 현지 및 한국 진출기업의 금융서비스 수요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또 신한은행은 Shin-Line, CU Central Asia에 카자흐스탄 편의점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솔류션을 제공한다. Shin-Line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로 편의점 사업을 위한 유통망을 보유했다. CU Central Asia는 Shin-Line의 편의점 전문 신설법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금융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Shin-Line과의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도 제공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환경 분석에 기초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 이행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신한카드 역시 2014년 11월 국내 신용카드사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법인의 지난해 순익은 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6% 증가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대카자흐스탄 누적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27억달러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큰 규모다. 금융 및 보험업은 누적 투자액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 업종이다.

윤 대통령 방문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등 MOU 체결 카자흐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 뛰어난 가공기술 결합 시너지 기대 그러나 내륙국 카자흐와 원활한 물류 위해선 중·러 협력 관건 경제협력 강화로 양국과 신뢰 쌓고 한반도 평화 기여할 외교 요구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뛰어난 자원 가공기술과 카자흐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결합해 경제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다. 내륙국가 카자흐스탄과 섬나라라 다름없는 대한민국의 물류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보면 과연 이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를 경유해 한국과 광물자원 공급망을 연결해야 하는데 한중, 한러 관계가 모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방문 중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탐사부터 개발, 제련, 가공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경제성 있는 사업에는 한국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실익도 기대된다. 이번 MOU는 단순 의향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핵심광물 공동탐사를 통해 유망 광산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개발과 제련, 가공 단계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민간 기업 간 협력도 적극 장려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홈페이지)> 리튬·희소금속 등 미래 산업 핵심자원 확보 청신호 카자흐스탄은 리튬 매장량만 10만톤에 달할 만큼 광물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한국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희소금속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이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번 방문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SK에코플랜트 등이 카자흐 정부·기업과 리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카자흐 국가기술예측센터와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 차원의 협력이 속도를 내면서 가시적 성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협력 약속 이행엔 난관 예상 그러나 이 같은 약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내륙국인 카자흐와 한국 간 물류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내륙국가 항만이 없다. 그렇다면 육로로 광물자원을 수송해야 하는데 이 경우 반드시 중국이나 러시아를 경유해야만 한다. 비행기로 운송할 수 있으나 항공화물은 운송비용이 비싸다. 결국 한국이 중앙아시아와 교역을 확대하려면 북방 외교가 살아야 한다. 문제는 한국이 중국, 러시아와 원만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미중 갈등 속 한미동맹에 편중 둔 외교 기조를 보이고 있어 중국과는 갈등의 골이 깊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 러시아와도 관계가 경색됐다. 한국이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큰 표차이로 탈락한 것은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이 주축인 글로벌사우스에서 완전히 고립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륙철도TKR TSR TCR 북방의 중국·러시아와 관계 개선이 시급 이런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의 광물을 한국에 공급하기 위한 공급망을 구축할 때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양국 모두 자국 물류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발 물동량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송로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투자 기업들의 부담도 가중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신뢰를 쌓고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공급망 대안 모색과 함께 주변국 이해관계 고려해야 초기에는 해운과 항공을 병행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철도와 항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가 제안한 유라시아경제연합 등 역내 경제협력 구상과 연계하는 전략도 검토대상이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외교의 지혜'가 절실하다. 자원 확보를 위한 경제 실리도 중요하지만, 역내 평화 정착을 위한 균형 잡힌 외교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 이해관계를 폭넓게 고려하는 전략 전환이 요구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카자흐 방문은 새로운 자원 협력의 기회를 열어젖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없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인천투데이)